마무리해보자.

△ 7.1채널의 첫 발자국 오디지2 ZS와 T7700

  오디지2 ZS는 기존의 오디지2에 7.1채널과 DTS-ES 하드웨어 디코딩을 추가시켜서 최고의 사운드 카드라는 이름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을 닦아 놓았다. DTS-ES는 6.1채널을 지원하는 DTS 규격인 만큼 DVD 타이틀 재생시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7.1채널이라는 다소 앞서가는 규격을 내놓은 크리에이티브의 오디지2 ZS와 T7700은 현재로썬 그 성능을 100% 발휘하기 힘들다. 이는 7.1채널의 성격상 아직 지원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앞으로 7.1채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에 따른 지원이 많이 늘어나기는 하겠지만 현재로썬 7.1채널이라는 것은 단순히 7.1채널 자체가 아닌 6.1채널에 스피커가 하나 추가된 정도밖에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다.

  차세대 규격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7.1채널을 도입한 오디지2 ZS와 인스파이어 T7700 모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오디지2 ZS로 7.1채널을 구현하기 위해선 꼭 T7700을 사용해야 하고, 그 반대로 T7700으론 꼭 오디지2 ZS 만을 사용해야 하니 그 호환성엔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

  아직까지 인스파이어 T7700 모델과 오디지2 ZS는 가격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된다. 무리익지 않은 7.1채널에 그만한 돈을 투자한다는 것은 약간은 낭비일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발전할 것이고, 앞으로 지원이 늘어나기는 하겠지만 당장으로썬 가격대 성능비가 높다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 것 같다.

  7.1채널의 도입 함께 등장한 오디지2 ZS, 인스파이어 T7700를 평가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듯 하다. 좀 더 지켜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