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펜티엄4 EE의 성능을 평가하자면 2MB의 L3캐시를 장착한 덕분에 메모리 및 게임성능에서 파격적인 성능향상을 보여주고 있다.

 데스크탑 펜티엄4의 이례없는 L3캐시 도입이었던 만큼 말 그대로 '놀라운 제품(Extreme Edition)'제품이라는 이름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기존 플랫폼과 호환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능을 높였다는 점도 높게 평가해줄만 하다. 800MHz FSB 및 HT기술 지원 메인보드만 갖추고 있다면 누구나 업그래이드 할 수 있는데 과거 인텔이 플랫폼내의 변화가 잦았던 만큼 반가운 부분이라 하겠다.

게임에서는 정말 Extreme Edition에 맞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성능향상요소가 오직 L3캐시의 추가였던 만큼 관련 성능에 영향이 적은 부분에서는 성능향상이 거의 없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게이머들에게는 '놀라운 제품(Extreme Edition)'이나 3D 렌더링, 인코딩등의 작업이 많은 유저들에겐 '똑같은 제품(Even Edition)'일 뿐이다.

 또한 L3캐시의 추가가 까다로운 만큼 펜티엄4 EE의 가격도 높다. 현재 국내출시가격이 100만원(925달러)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5~6년전과 달리 전체적인 프로세서 가격대가 상당히 낮아진 만큼 상당히 살인적인 가격이 될 것이다. 즉, 많은 유저들에게 펜티엄4 EE는 '사치스런 제품(Expensive Edition)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출시시기와 의도 또한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을 남기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면에서본다면 펜티엄4 EE는 '긴급대처용 제품(Emergency Edition)'로 보일 수도 있다.

 이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평가는 곧 있을 애슬론64FX와의 비교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