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디지털 가전기기들은 일명 플래쉬 메모리란 저장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저장장치로 플래쉬 메모리를 사용해 얻는 이점은 무엇일까?

플래쉬 메모리(Flash Memory)를 사용하게되면 매우 빠르고 쉽게 데이타를 저장,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덩치 큰 하드디스크나 전원공급이 사라지면 데이터가 날라가 버려 휘발성(volatile)을 가진 램(RAM)과 비교되는 특징이다. 게다가 과거 하드디스크가 탄생하였을 때의 크기와 수십메가에 불과하던 용량과 비교해 보면 얼마나 놀라운 발전인지 알 수 있다.

손톱만해지는 플래쉬메모리들

하드디스크처럼 물리적인 회전이나 억세스가 전혀 필요없는, 즉 아무런 구동장치가 필요치 않아 안정성 및 내구성 또한 매우 높은 이 플레쉬 메모리는 기본적으로 롬(ROM)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전원을 잃게되도 데이터를 유지하게 된다. 이러한 특징을 비휘발성(nonvolatile)이라 하며, 이 점이 바로 램(RAM)과 차이를 갖는 부분이다. 플레쉬 메모리는 이러한 비휘발성을 갖는 메모리들중 EPROM, EEPROM의 특징을 물려받았다고 볼 수 있다.

마이크로 드라이브가 작긴 하지만 플래쉬 메모리가 아닌 이동형 하드디스크

▲ 플래쉬 메모리의 내부 - 컨트롤러칩과 NAND 플래쉬 메모리모습

현재 플래쉬 메모리는 점점 저장공간은 늘어나고, 크기는 줄어드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으며 노트북, PDA등의 다양한 디지털 장비와 연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디지털카메라의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말그대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이같은 플래쉬메모리는 우리주변에서 다양한 부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예를들어 보면

• 메인보드의 바이오스(BIOS)
• 디지털 카메라에서 애용되는 CF, SM, MS, SD 등의 플래쉬 메모리들
• 모바일기기에서 PCMCIA 타입 I,II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카드들
• 게임콘솔에 사용되는 메모리카드들

이 플래쉬 메모리을 하드디스크와 비교해 장점만을 살펴보면, 일단 소음이 전혀없고 비교적 액세스가 빠르며, 크기는 매우작다 게다가 반영구적이다. 고속 인터페이스로 각광받고있는 USB를 지원하는 휴대용 플래쉬 메모리가 각광을 받는 이유역시 일맥상통한다. 특히 국내에서 디지털 카메라의 이상(?) 수요로, 플래쉬 메모리에 대한 열기 역시 뜨겁다. 자 그럼 주로 애용되는 몇가지 메모리 종류를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