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알아봐야 하는 부분이 바로 플래터당 용량, 80GB에서 100GB로 늘어난 점을 알아보아야 한다.

  플래터의 용량의 증가는 바로 속도 향상과 연관이 있다. 플래터에서 데이터 밀도를 표현하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 인치당 몇 개의 트랙이 존재하는지를 나타내는 트랙 밀도와 하나의 트랙 중 1인치만큼 길이 안에 용량이 얼마나 넣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선밀도로 나뉘게 된다.

  트랙 밀도의 경우 동일한 양의 데이터라고 해도 보다 좁은 영역안에 위치하게 되기 때문에 헤드가 움직이는 거리가 줄어들 게 된다. 하드디스크 전체에 데이터가 분포되어 있는 경우 헤드의 움직임은 많아지겠지만 그렇지 않고 동일한 데이터가 담겨있어 해당 영역안에서 헤드가 자주 움직이는 경우 성능 향상이 이루어진다.

  선밀도의 경우 지속적인 데이터 전송률과 연관되는 부분으로 선밀도가 높게 되면 동일하게 플래터가 회전한다고 해도 더 많은 데이터를 읽어들일 수 있다. 큰 파일의 경우 선밀도가 높을수록 더 빠른 전송을 보이게 된다. 즉 큰 동영상 파일 편집이나 3D 랜더링 파일 등을 보다 더 빠르게 처리한다는 의미이다.

  정리하면, 플래터 용량으로 인한 성능 향상은 연속적인 데이터 처리에 국한된다고 볼 수 있다. 큰 파일처리에 있어서 좀 더 빨라진다는 의미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그럼 이제 플래터 용량의 증가와 속도와의 관계를 실제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서 알아보자.

  제품의 성능 테스트를 위해서 구성된 시스템은 아래와 같다.

  비교 대상으로 플래터당 용량이 80GB에 이르는 두 제품을 선택했다. 플래터당 용량이 성능까지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는데에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실질적으로 SATA가 PATA와 성능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이번 성능 테스트는 기존의 플래터 80GB 용량을 사용한 120GB 벤치마크 결과와 비교해서 전반적인 성능 향상 정도를 알아보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 데이터 전송률

  데이터 전송률의 경우 바라쿠다 120GB 제품과 200GB 제품을 비교했다.

  하드디스크의 성능 중에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 전송률을 보게 되면 일단 시작과 마감의 데이터 전송률에서 200GB 제품이 120GB 제품에 비해서 훨씬 더 빨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20GB의 경우 58MB/s 정도, 200GB는 65MB/s로 시작시 더 빠른 데이터 전송률을 보였다.

  데이터 전송률 그래프의 추이를 전체적 살펴보면 200GB 제품이나 120GB 모두 완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200GB 제품의 데이터 전송률의 상하 폭 변동이 약간 더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몇 번의 테스트를 통해서 확인한 사항이다.

  ○ 접근 시간

  접근 시간의 경우 플래터당 80GB 제품인 120GB, ST3120022A에 비해서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3가지 정도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서 접근 시간을 테스트해보았고, 평균 15ms 정도의 접근 시간을 보였다.

  접근 시간의 경우 체감적으로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부분으로 평균시간이 기존의 제품들과 비교해서 크게 향상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뒤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지만 전체적인 성능을 보면 200GB 제품의 성능은 플래터 80GB 제품에 비해서 크게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