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면..

  알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겠지만 시게이트는 매우 현명한 판매전략을 가지고 있다. 가장 많은 수요가 있는 제품을 선택해서 생산, 판매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판매 전력이 가장 성공을 거둔 제품이 바로 바라쿠다 제품군으로 바라쿠다4보다 시작해서 7200.7로 이어지는 바라쿠다 제품군은 전체 하드디스크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금도 그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이제 시게이트는 3.5" 하드디스크를 대표하는 바라쿠다를 통해서 시장을 선도하려고 하고 있다. 그 중심이 이번 플래터당 100GB 제품인 ST3200822A가 서 있다. 가장 평균적이면서 보편적인 하드디스크인 바라쿠다는 증가된 100GB 플래터를 사용해서 좀 더 성능적인 향상을 이루었다.

  120GB 벤치마크를 통해서 바라쿠다 제품의 성능이 다소 미흡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이번 리뷰를 통해서 그러한 걱정은 하지 않게 되었다. 기존의 플래터당 80GB 용량 제품에 비해서 상당히 많은 폭의 성능 향상을 성능까지 이루어 냈다.

  접근 시간의 경우 기존의 제품과 비교해서 그리 빨라지지는 않았지만 기존 60MB/s에 이르던 데이터 전송률의 경우 65MB/s로 5MB/s 정도 더 향상되었으며, 전체적인 벤치마크 성능 또한 상당히 향상 된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나 이러한 성능 향상은 쓰기 부분에서 두드러진다. 벤치마크 데이터를 보게 되면 40~100%의 향상을 이룬 것을 알 수 있다.

  200GB라는 고용량의 하드디스크인 만큼 8MB 버퍼메모리를 사용해서 성능적인 안정을 이루어 냈으며, 더불어 2년의 A/S를 보장하고 있다는 것도 기존의 2MB 버퍼 메모리의 1년에 비해서 조금 더 마음이 놓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히딩크가 월드컵 4강을 이끌었듯.. 바라쿠다는 플래터 100GB 하드디스크 시장을 이끌것이다.

  이번 시게이트의 200GB 제품은 플래터당 용량을 100GB로 끌어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제품이지만 더불어 시게이트가 보여주었던 가장 취약적인 부분인 쓰기 성능을 대폭 강화하면서 전반적인 시장을 주도하는 시게이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데에 좀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