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애슬론64 3000+ 프로세서의 패키지 구성 및 프로세서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자.

▲ 애슬론64 3000+ 패키지의 모습

정식으로 판매되는 제품의 경우 리테일 박스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면에는 커다랗게 AMD Athlon64 프로세서라는 로고가 마킹되어 있으며 좌측에는 3000+ 임을 확인할 수 있는 마크와 3년간 A/S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 3000+ 임을 확인할 수 있다.                          △ A/S기간은 3년

내부 구성을 살펴보면 CPU용 쿨러와 애슬론64 3000+ 프로세서, 그리고 각종 보증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CPU의 경우 별도의 플라스틱 패킹속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제공되기 때문에 웬만한 외부 충격에 핀이 휘어지거나 하는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 애슬론64 3000+ 패키지 안쪽의 모습

▲ CPU를 보호해주기 위한 플라스틱 패킹처리를 볼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애슬론64 3000+ 프로세서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자. 기존 Athlon XP 프로세서의 외형상의 가장 큰 문점이라고 한다면 코어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다는 점인데, 애슬론64 프로세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텔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코어를 보호하기 위한 히트 스프레더가 코어위를 감싸고 있는 구조를 하고 있다. 이렇게 히트스프레더의 제공으로 쿨러의 장착시나 분리시등에 코어에 손상을 입는 일은 이제 앞으로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히트 스프레더가 장착된 애슬론64 3000+ 프로세서의 모습

히트 스프레더 위쪽에 음각으로 새겨져있는 OPN (Ordering Part Numbers)을 통해서 CPU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애슬론64 3000+의 OPN을 살펴보도록 하자.

▲ 애슬론64 3000+ 프로세서의 OPN

애슬론64 3000+ 프로세서의 OPN은 이보다 먼저 출시되었던 애슬론64 3200+와 매우 비슷한 OPN을 보여주고 있다. 애슬론64 3200+의 OPN을 살펴보면서 애슬론64 3000+와의 차이점을 살펴보도록 하자.

▲ 애슬론64 3200+ 프로세서의 OPN

가장 앞에 나오는 ADA는 이 프로세서가 데스크탑용 애슬론64 프로세서임을 알리는 브랜드 네임으로 이 부분은 애슬론64 3000+와 애슬론64 3200+이 동일하다.

그 다음에 나오는 3200이라는 숫자는 AMD의 PR레이팅에 의한 해당 프로세서의 모델 넘버이며, A는 패키징 상태( 754핀의 OuPGA 패키징)를 뜻한다. E는 동작전압이 1.5v임을 의미하며, P는 한계 온도가 70도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5는 L2 캐쉬의 크기로 1MB의 캐쉬가 제공됨을 의미한다. (4는 512KB를 의미)

OPN을 통해 살펴본 애슬론64 3200+와 애슬론64 3000+ 와의 차이점은 모델넘버와 L2 캐쉬 크기의 차이로, 실제로 이 두 프로세서의 차이는 동작 클럭이외에 L2 캐쉬의 크기가 애슬론64 3200+가 1MB, 애슬론64 3000+이 512KB 라는 점이외에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

함께 제공되는 CPU 쿨러를 살펴보도록 하자. 기존에 Athlon XP에 제공되었던 정품 CPU 쿨러와는 양적/질적인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일단 상당히 묵직하고 육중한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쿨러를 메인보드에 장착하기 위해 리텐션 가이드에 고정되는 클립을 제공하고 있으며 부가적으로 좀더 강력한 밀착을 위해 한쪽에 플라스틱 레버가 제공되고 있다.

▲ 애슬론64 3000+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정품 쿨러

소켓A형 CPU 쿨러의 경우 대부분 리텐션 가이드와 CPU 쿨러의 클립을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경우 클립의 장력이 무척이나 센편이라 손으로 장착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드라버등의 도구로 힘을 줘서 눌러 장착해야 하며 이때 잘못해서 CPU 코어가 깨지거나 혹은 메인보드에 상처를 내 더큰 문제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애슬론64 프로세서에 기본으로 제공하는 정품 쿨러의 경우 리텐션가이드에 장착되는 양쪽 클립의 경우 약간의 힘으로도 설치가 가능하며, 한쪽에 장착되어 있는 플라스틱 레버 부분을 돌려 리텐션가이드 모서리쪽에 있는 부분에 고정을 할 때에도 그다지 큰 힘이 들지 않는다. 물론 CPU 쿨러를 분해할 경우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 쿨러의 장착 편의성면에서는 인텔 정품 쿨러에 못지 않은, 아니 좀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 정품 쿨러의 뒷면

바닥면의 래핑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며, CPU와 직접닿는 부분에는 회색의 써멀 컴파운드가 부착되어 있다. CPU와 접촉하는 바닥부분에는 열전도성이 높은 구리재질이 사용되었으며 정숙한 소음을 제공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쿨링 성능을 제공하는 쿨링팬의 조합을 통해 CPU의 발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해주고 있다. 실제로 필자가 몇주간 사용해본 결과 쿨러자체의 완성도는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에 예전처럼 별도로 쿨러를 장만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쿨러 장착용 리텐션 가이드

참고로 테크노아에서는 AMD K8프로세서 (옵테론, 애슬론64)를 장착하는 방법에 대해 별도로 '팁'으로 제공하고 있으니 혹시라도 CPU 설치시에 어려움을 겪는 분이 있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DTT] AMD K8 프로세서(옵테론, 애슬론64) 장착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