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슬론64 3400+의 오버클럭 테스트

이제 마지막으로 애슬론64 3400+ 프로세서의 오버클럭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다. 지금까지의 관례상 최상위 클럭을 제공하는 프로세서의 경우 지극히 오버클럭폭이 좁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어느정도까지 오버클럭이 가능할지 자뭇 궁금중이 생긴다.

테스트에는 AGP/PCI 고정 기능을 제공하며 다양한 오버클럭 설정을 갖추고 있는 체인텍 ZNF3-150 메인보드가 사용되었다.

▲ 오버클럭 테스트에 사용된 체인텍 ZNF3-150

▲ 체인텍 ZNF3-150의 오버클럭시 공급되는 PCI 클럭의 모습

여러 가지 테스트 결과 필자가 받은 CPU의 경우 기본 전압에서 FSB 220MHz까지 안정적인 동작을 보였기 때문에 오버클럭 테스트에는 FSB를 220MHz로 설정하였을 때를 기준으로 삼았다. 물론 오버클럭의 가능폭은 각각의 CPU마다 다르기 때문에 참고정도로만 여기길 바란다.

▷ 3DMark 2003 (v340)

오버클럭으로 인한 클럭 향상분만큼의 성능 향상을 보이고 있으며 펜티엄4 3.2GHz와 거의 동일한 성능을 제공해주고 있다.

▷ Windows Media Encoder 9 : MPG → ASF 인코딩

▲ Windows Media Encoder를 이용한 인코딩 소요시간 테스트 (짧을수록 우수하다)

오버클럭의 성능효과를 가장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로, 애슬론64 3400+와 펜티엄4 3.2GHz 사이에는 약 9초의 시간차를 보였지만 오버클럭을 한 애슬론64 3400+의 경우에 오히려 펜티엄4 3.2GHz보다 1초빠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클럭 향상과 더불어 메모리 대역폭의 증가로 인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 PCMark 2004 - CPU / Memory

PCMark2004 테스트중 CPU와 메모리에 관련된 테스트 항목만을 정리해보았다.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클럭 향상폭만큼 CPU/메모리의 성능도 증가되고 있어 오버클럭을 하지 않은 상태때보다 각각 13%, 10%의 성능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 

▷ 3D Studio MAX 6 렌더링

▲ 3DS MAX를 이용한 렌더링 소요시간 테스트 결과(짧을수록 우수하다)

비교적 오브젝트가 적은 첫 번째 렌더링 테스트에서는 오버클럭하지 않은 애슬론64 3400+가 펜티엄4 3.2GHz에 거의 근접하는 성능을 보였는데, 오버클럭을 한 경우에는 펜티엄4 3.2GHz보다 1분 40초가량 빠른 렌더링 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오브젝트가 복잡한 두 번째 렌더링 테스트에는 오버클럭하지 않은 애슬론64 3400+보다 약 1분 가량의 시간 단축을 가져왔지만 보다 CPU에 의존적이기 때문에 첫 번째 테스트보다는 시간단축폭이 적은 편이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애슬론64 3400+의 경우 FSB 설정을 통해 오버클럭을 시도해본 결과 테스트받은 제품의 경우 약 10%폭의 오버클럭이 가능하였다. 다만 이렇게 오버클럭을 할 경우 AGP/PCI 버스에 정규클럭보다 높은 클럭이 인가되어 주변장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오버클럭에 앞서 자신의 메인보드가 AGP/PCI 고정 기능을 지원하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으로는 애슬론64 지원 메인보드중 VIA K8T800칩셋을 사용한 제품의 경우 AGP/PCI 고정 기능을 지원하지 않으며 NVIDIA nForce3 150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는 기본으로 AGP/PCI 고정 기능을 지원하니 이점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