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하드웨어 유통사로 유명한 유니텍전자(www.unitech.co.kr)에서 사무용 PC에 적합한 메인보드 2종을 출시하였다. 유니텍 Magic Twin N2VIEW (nForce2)와 유니텍 Magic Twin PT800 Twin(PT800)이란 이름을 가진 이 메인보드들은 얼핏 보기엔 일반적인 메인보드들과 같지만 1대의 PC로 최대 2명의 동시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Magic Twin PT800 Twin

 메인보드의 디자인이나 구성 자체는 여타의 메인보드들과 큰 차이가 없다. 노스브릿지와 사우스 브릿지에는 VIA사의 PT 800과 VT8237 칩셋이 사용되어 FSB400/533/800MHz를 지원하며 최대 8개의 USB 포트를 지원 가능하나 본 제품에서는 PS/2포트를 4개 지원하는관계로 7개만 지원하게 된다. 다만 시스템 성능 향상을 위해 듀얼채널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는점이 조금 아쉽다.

 백패널을 살펴보면 ALC655 칩셋을 이용한 AC97 5.1채널 사운드 출력과 10/100Mbps를 지원하는 LAN 포트, 그리고 프린터 포트로 아직도 애용되는 페러렐 포트와 2개의 USB포트가 보인다.

 Magic Twin N2VIEW

 현재 출시된 애슬론 XP를 지원하는 칩셋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NVIDIA사의 nForce2 칩셋을 사용하고 있으며, 총 3개의 메모리 슬롯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 듀얼채널을 위한 2개의 메모리 슬롯은 회색을 띄고 있어 시스템 조립이 좀 더 수월해질 듯 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N2VIEW의 특징은 백패널에서 찾아볼 수 있다. MagicTwin 시리즈 메인보드는 한 대의 PC로 2명의 유저가 사용가능하다고 위에서도 이야기 하였는데 그를위해 별도의 그래픽카드의 장착이 필요 없도록 nForce2의 자체 듀얼 디스플레이 기능을 적극 활용하였다. 즉 최소한의 비용으로 2인 동시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위의 PT800 모델은 내장 그래픽 코어가 없는 관계로 별도의 듀얼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를 장착해야했지만 N2VIEW는 그러한 추가비용까지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백패널 상에서 보이지 않는 2개의 시리얼 포트는 확장 브라켓을 통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그외 내장형 10/100Mbps 이더넷 포트는 물론 ALC655를 이용한 AC97 사운드 코덱을 지원하며 백패널을 통한 4개의 USB 포트와 1개의 추가적인 USB 포트를 지원한다. 2개의 추가지원이 아닌 1개의 추가지원인 이유는 PT800 모델과 마찬가지로 4개의 PS/2 지원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1대의 PC를 두명이 동시에 사용한다.

 위의 프리뷰에는 PS/2 포트가 4개라고 하였는데 실제로 백패널상에는 기존의 메인보드들과 동일하게 키보드/마우스 각 1개씩의 PS/2 포트가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면 두사람이 각각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해결방법은 바로 PS/2 확장 코드이다. 1개의 PS/2포트를 2개로 늘려주는데 바로 이부분이 이번 Magic Twin 시리즈의 핵심 코드라 할 수 있다.

 이 확장 코드를 이용하여 1개의 PC에 2개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장착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에 요즘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듀얼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Windows XP에서 동작하는 별도의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1대의 PC로 두명의 동시 이용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워드프로세서와 인터넷 검색정도의 높지 않은 리소스를 요구하는 작업이 주 업무인 사무실에서는 컴퓨터 구입을 실제 필요량의 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사무용 PC를 위한 최고의 선택

 위 사진은 필자가 본 기사를 작성하며 측정한 CPU 점유율이다. 아래 분홍색 사각형 안에는 당시 작업을 위해 사용하던 익스플로러와 MSN등이 보인다. 필자의 작업용 PC의 사양은 셀러론 2.0GHz와 512MB의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 보통의 사무용 PC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정도일 것이다.

 문서를 작성하는동안 최대 CPU 점유율이 50%를 넘지 않는다. 즉 워드 프로세서 작업이라면 두명이 동시에 같은 PC를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 또한 사무실 뿐만 아니라 간단한 인터넷 검색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예를들자면 요즘은 병원이나 미용실에서도 컴퓨터를 몇대씩 준비해두고 고객들이 기다리는동안 웹서핑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곳이 많다.)

 이번 출시된 두종류의 제품은 2인 1PC 공유를 통한 PC의 원가 절감이라는 눈에 보이는 이익뿐만 아니라 사무실내 필요한 PC의 수를 반으로 줄여줌으로써 얻어지는 전기요금의 이득, 공간적인 이득도 함께 생각해 보았을 때 상당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