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출력 화질

 페이저 6250의 출력결과는 상당히 양호하며, 문서나 사진 모두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물론 포토 잉크젯 프린터와 포토용지를 이용한다면 이보다 훨씬 더 깔끔한 출력물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잉크젯프린터로 이정도의 출력을 보이기위해서는 최소 잉크젯 전용지에서 출력을 해야함은 물론 소비되는 시간은 수십배에 달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외에도 레이저프린터는 작은 글씨를 인쇄할 때 유리한데, 일반용지에 MS 워드를 이용해 폰트 사이즈 1~10까지 같은 문장을 인쇄한 것으로 최소 글씨크기 : 2 까지 가독이 가능한 수준이다.

출력속도 동급 최강!

 제품의 출력속도를 알아보기 위해 샘플 문서 파일을 이용하여 30장을 출력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알아보았다. 인쇄를 클릭하고 첫장을 출력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12초대로 스펙과 거의 맞아 떨어지고 있으며, 나머지 29장을 출력하는 시간은 1분 12초정도이다. 이를 다시 1장출력하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환산해보면 약 2.5초로 24ppm의 스펙과 거의 맞아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싱글 패스 기술을 통한 컬러 출력의 속도가 흑백 출력과 같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으로 컬러출력이 잦은 미디어 / 디자인 / 광고 업체나 소규모 컬러 유인물을 제작해야하는 분께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중소규모 사무용 컬러 레이져 프린터로 최고!!

 일반적인 시각에서 보기의 300만원대의 가격은 큰 충격이다. 300만원이라 함은 일반적인 PC시스템 3대를 조립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잉크젯 프린터를 30대 살 수 있다. 이 제품은 일반인이 개인적으로 쓰기에는 무리일지 모른다. 하지만 기업시장의 관점에서 본다면 컬러 레이저 프린터에 300만원이란 비용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그 투자에 비하여 얼마나 업무효율을 올려 생산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가가 중요할 뿐이다.

 하루에 한두장 흑백 문서 출력을 하는 개인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는 크게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초를 다투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야기가 틀려지게 된다.

 [1분당 24매]라는 엄청난 출력속도는 사무의 능률을 올려준다. 예를들어 어떤 기업에서 300명 규모의 강연을 개최할 때 참가자에게 5장정도의 문서를 제공한다고 가정해 보자. 총 1500장의 문서를 출력해야 하는데 이러한 고속 레이저 프린터를 이용한다면 1시간 정도면 출력을 마무리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는 다른업무를 볼 수 있으므로 기업이 얻는 이득은 상당하다.

 또한 2400dpi의 고해상도 출력은 일반적인 사무는 물론 디자인, 광고 업계에서 시안용 출력을 위해 사용하기에도 충분하며 컬러 인쇄물은 흑백 인쇄물에 비해 시안성이 높아 유인물 제작이나 제품홍보용 카탈로그를 제작할 때 고객의 마음을 이끌기에 유리하다는 연구결과에 비추어 볼 때 보험업계나 일반적인 영업사원에게도 구매 메리트는 충분하다.

 그외에도 얼마 쓰지 않아 잉크가 바닥을 드러내는 잉크젯 프린터에 비한다면 토너의 용량은 대단히 많은 편이라 출력 양이 많지 않은 회사라면 한달이상 사용할수도 있으며 토너의 출력매수를 생각해 본다면 토너 자체의 유지비도 비싸다고 할수만은 없다.

 마지막으로 자체 Lan 포트를 내장하고 있어 별도의 프린터 공유기나 프린터 서버가 없이도 사무실의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사용이 가능하고 한글 메뉴와 한글화된 원클릭 드라이버를 지원하여 설치/사용이 매우 쉽다는점도 이 제품을 구매하는데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역시 개인이 구입하기에는 힘든 가격이다. 필자도 속도와 화질에 반해 집에 있는 컬러 잉크젯 프린터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가격적인 부분에서 눈물을 흘리며 제품을 반납할 수밖에 없었다. 꿈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집집마다 디지털 카메라와 컬러 잉크젯 프린터가 보급되는 것처럼 집집마다 컬러 레이저 프린터가 보급될 그날만을 기다리며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