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패키지

△ 제공 패키지

필자가 받은 제품은 CP 테크놀로지에서 직접 공수받은 제품으로 실제 국내에서 판매될 제품과는 차이가 날 수가 있음을 미리 밝힌다. 제공되는 내용물은 매우 풍성하며, 특히 USD $49.99에 판매되는 툼레이더 최신버전이 DVD케이스에 담겨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 게임은 픽셀쉐이더 2를 지원하는 게임으로 9600XT의 이미지와 딱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번들로 제공되는 CD는 설치CD를 포함하여 5종류로, 슈퍼트럭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인 Big Muta Truckers 게임 CD, 스프린터쉘, 콜린 맥레이 랠리3등의 5가지 게임 데모들을 모아놓은 Radeon 3D Game Pack, 소프트웨어 DVD 재생 프로그램인 WinDVD 4, 비디오편집/제작 소프트웨어인 사이버링크 PowerDirector 2.0 Pro ME 등을 제공해 다양하면서도 유용한 구성을 제공해주고 있다. 다양한 번들CD의 제공이 전체적인 제품의 가격인상을 가져올 수도 있지만 실제 사용에 유용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면 약간의 가격상승은 충분히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다양한 번들 CD의 제공

특히 툼레이더 최신버전 및 올상반기 최대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Half-Life 2 무료 쿠폰을 번들로 제공하고 있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최신 게임들을 기본 제공

컴포지트 및 S-Video 확장 케이블을 제공하며 이밖에 VIVO (Video-In VIdeo-Out)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VIVO 케이블을 제공하고 있다. VIVO 케이블에 있는 컴포지트 및 S-Video 단자를 통해 다양한 외부장비 (DVD 플레이어, 캠코더)등을 연결해 영상을 감상하거나 캡쳐를 통한 멀티미디어 편집을 할 수 있다.

▲ 컴포지트 & S-Video 확장 케이블

▲ VIVO 케이블

이제 본격적으로 PowerColor 9600XT Brabo 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 레이아웃

△ PowerColor 9600XT 128MB Brabo 전면 모습

PCB는 ATI에서 고수하고 있는 강력한 붉은색 PCB가 사용되었으며 레퍼런스 제품과는 다른 쿨링 시스템을 사용되고 있으며 기존에 출시된 9600 Pro에 비해 전원부 구성이 약간 단촐해졌다는 변경점 이외에는 거의 동일한 레이아웃을 하고 있다.

이 제품에 사용된 쿨링 시스템은 레퍼런스에 사용된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VPU와 메모리를 한꺼번에 쿨링해주는 독특한 모양의 방열판이 장착되어 있으며 쿨링팬에는 ATI로고가 새겨져 있다.

△ ATI Radeon 9600XT Brabo 패키지

쿨링 솔루션을 살펴보면 VPU에서 발생하는 열을 1차적으로 방열판을 통해 식혀준다음 쿨링팬을 통해 카드 앞쪽으로 배출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렇게 배출된 열은 케이스 내부의 쿨링에 의해 최종적으로 케이스 밖으로 나가게 된다. 또한 방열판이 메모리 부분까지 덮고 있기 때문에 메모리에서 발생하는 열또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 독특한 모양의 쿨링 시스템

사용된 쿨링팬은 반투명한 재질이 사용되었는데, 전원이 공급되어 회전을 하게 되면 안쪽에 위치한 붉은색 LED가 동작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게 된다.

△ 고급스럽고 화려한 인상을 주는 팬동작시의 모습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RV360 코어는 기존 RV350과 동일한 패키지 및 코어 크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리비전은 A13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리테일 제품들과 동일한 리버전을 갖추고 있다.

△ RV360 코어의 모습

참고로 RV350 VPU의 경우 TSMC의 0.13㎛ 공정이 적용되었으며 저항이 낮은 구리배선을 사용하여 효율을 높혔었는데, RV360에서는 Low-K 기술이 사용되어 기존 실리콘 산화막대신 저유전층 절연막을 사용함으로써 전력 소비량이 뛰어나며 좀더 높은 클럭에서 안정적인 동작을 보장한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즉, RV350의 경우 350/400MHz의 코어 속도를 제공했었지만 RV360의 경우 신기술의 적용 덕분에 500MHz의 코어클럭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사용된 메모리는 삼성의 K4D263238E-GC2A 파트넘버를 갖춘 BGA 타입의 2.8ns DDR SDRAM이 사용되었으며, 1M x 32bit x 4banks 구성을 통해 128MB 용량의 128bit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 2.8ns DDR SDRAM 사용

레퍼런스 9600XT 모델의 경우 600MHz의 메모리 클럭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기본적으로 보다 높은 메모리 동작 클럭을 제공함으로써 좀더 뛰어난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참고로 메모리의 경우 2.8ns DDR SDRAM이 장착되어 있어 이론적인 동작클럭은 700MHz(350MHz DDR)이며 실제 이 제품의 메모리 동작클럭은 680MHz (340MHz)으로 메모리오버클럭에 대한 여유폭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성능 부분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출력은 D-Sub 및 DVI 뿐만 아니라 VIVO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VIVO를 지원을 위해 ATI Rage Theater 칩이 장착되어 있다.

△ 출력단자의 모습

△ VIVO 지원을 위한 ATI Rage Theator칩

전체적으로 레퍼런스 디자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뒷면의 모습도 별다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다. 다만 이슈가 되고 있는 것중에 하나인 9600XT 및 9800XT에서만 지원하고 있는 오버드라이브의 경우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 온도센서칩(LM63)이 필요한데, 아쉽게도 필자가 받은 제품에서는 이 칩이 제공되지 않는다.

참고로 현재 출시된 9600XT 칩셋을 사용한 다양한 그래픽카드 중에서 ELSA, Absolute, Gigabyte사의 제품에만 온도센서칩이 장착되어 있으며 이는 9600XT가 PBA, 즉 VPU는 ATI에서 공급하고 제조는 서드 파티 제조사가 직접 담당하는 방식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제조사마다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다만 필자가 제품을 받은지 한달이 넘었으며 그 당시에 샘플을 받았기 때문이며, 현재 실제로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에는 오버드라이브가 지원된다.

△ PowerColor 9600XT 128MB Brabo 뒷면

△ 온도센서칩(LM63)이 장착될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