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permicro P4SCT 모델

▲ Supermicro P4SCT+II 모델

일반적인 데스크탑 메인보드의 경우, 사용자의 시선을 끌기 위하여 화려한 칼라의 PCB 나 개성적인 쿨링 디자인, 컴포넌트 색상 대비 등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P4SCT 시리즈는 데스크탑 보다는 서버 시스템 구성에 목적을 둔 제품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특별히 자극적인 다지인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

▲ P4 지원 478 소켓과 전원부

지원하는 CPU 는 인텔 펜티엄4 / 셀러론 프로세서로, 기존 875P 메인보드와 동일한 지원폭을 가진다. 사실상 핵심이 되는 MCH 가 동일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부분일 것이다. 프레스캇 지원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펜티엄4 3.4EE (Extreme Edition) 까지는 공식적으로 지원된다고 하니, CPU 지원은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핵심이 되는 875P MCH 는 특이하게도 CPU 소켓 바로 옆에 장착되어 있다. 물론 위치가 변동 되었다고 해서 특별한 기능의 추가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발열량 역시 보편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여타 메인보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검은색 방열판을 장착하고 있다. FSB 800MHz, DDR 400MHz SDRAM, 듀얼채널 메모리 버스, AGP 8x, Hyper-Threading 기술 지원 등을 주요 기능으로 내세우는 칩셋이다.

▲ 점퍼로 FSB 수동 조정이 가능하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으로썬 당연한 기능이겠지만 CPU FSB 는 기본 인식된다. 다만 고전적인 방식(?) 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을 위하여, JP1/JP2 점퍼를 통하여 FSB 를 수동조정 하는 기능 역시 제공하고 있으니, 필요를 느낀다면 이를 활용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이 점퍼를 통해 정규 FSB 오버클럭을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오버클럭 기능을 위한 점퍼 활용은 신중히 생각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 24pin PSU 를 사용할 경우에만 스티커를 제거하시오 !

파워 커넥터 역시 조금은 특수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일반적인 데스크탑 보드는 보편적인 ATX12V PSU 에 맞는 파워 커넥터 (20핀) 를 제공하고 있지만, P4SCT 시리즈는 SSI (Superset ATX) 24핀 커넥터를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PSU를 장착할 수 있는 자유도를 부과하고 있다. 물론 일반적인 ATX12V (20핀) 파워 서플라이 역시 장착 가능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사용자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20핀 형식의 PSU를 장착할 시에 사용되지 않는 포트는 스티커로 깔끔하게 막아놓고 있다.

메모리 슬롯 역시 상당히 특이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지만, 기능이나 스펙상의 변경은 없다. DDR 266 / 333 / 400MHz SDRAM을 장착할 수 있으므로, 사용자의 형편에 맞게 메모리를 구성하면 된다. 서버급 컴퓨터에서는 그 중요성이 인정되고 있는 ECC 메모리 역시 지원가능하므로, 필요하다면 이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듀얼채널 메모리 버스 역시 기본지원하는데, 슬롯 색깔에 맞추어 메모리를 장착하면 듀얼채널 모드로 동작한다. 각 슬롯당 1GB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4GB 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

인텔 875P 칩셋과 짝을 이루어 메인보드를 콘트롤하는 칩셋은 6300ESB 칩셋이다. 전반적인 기능은 ICH5 칩셋과 비슷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중요한 차이점이라면 역시 PCI-X 슬롯 콘트롤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일 것이다. 일반 데스크탑 메인보드에서는 불가능한, 66MHz 로 동작하는 PCI-X 확장 보드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 및 확장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한 장점이다.

확장 슬롯을 살펴보자. 총 6개의 슬롯이 장착되어 있는데, 제일 위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AGP Pro 슬롯이다. 슬롯 왼편에는 오랜지 색깔의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데, AGP Pro 카드를 장착할 때만 스티커를 제거하라는 주의 메시지가 인쇄되어 있다. 물론 일반적인 AGP 8x/4x 그래픽 카드 역시 장착할 수 있으므로, 확장성은 비교적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AGP 슬롯 아래에는 상당히 긴 길이를 가진 PCI-X 슬롯이 자리잡고 있다. 앞서 설명한 바 있듯이, 66MHz 로 동작하는 PCI-X 규격 확장보드를 장착할 수 있다. 100MHz 나 133MHz 로 동작하는 초고속 PCI-X 보드를 장착하지 못하는 것은 유감스럽지만, P4SCT 제품 자체가 보편적인 데스크탑 환경을 기반으로 서버 솔루션의 기능성을 적용시키려는 제품임을 기억한다면, 66MHz PCI-X 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스펙은 나름대로 설득력을 가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PCI-X 슬롯은 총 3개가 제공되므로, 역시 확장성은 부족함이 없는 편이다.

P4SCT+II 모델도 PCI-X 슬롯을 3개 장착하고 있다. 다만 첫 번째 슬롯은 녹색으로 채색되어 있는데,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비슷한 스펙을 가진 P4SCT 모델과 구별을 위해 색다른 구성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