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세서 넘버가 도입된 Dothan!

얼마전 해외 뉴스등을 통해 인텔이 그동안 고수해왔던 프로세서의 성능을 나타내는 클럭 표시대신 모델 넘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모델 넘버의 도입은 Dothan을 시작으로 펜티엄4와 셀러론 프로세서로 확대해 올 여름에는 이를 표준화시킬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인텔은 90나노 공정과 300mm 웨이퍼를 채용한 새로운 모바일 프로세서인 Dothan을 정식 발표하면서 더 이상 기존의 클럭표시대신 고유한 모델 넘버를 사용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정식으로 발표된 프로세서는 펜티엄M 프로세서 735, 745, 755 라 불리우며 각 모델간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인텔이 프로세서 넘버를 도입해야 하는 상황은 다음과 같다.

(1) CPU의 고주파수화의 한계
(2) Pentium M의 도입으로 인한 CPU 클럭만의 도입 불가
(3) 멀티 코어화를 통해 주파수뿐만 아니라 멀티쓰레드 처리를 통한 성능 향상
(4) 데스크탑 CPU에도 모바일용 멀티코어 CPU를 사용하면서 최종적으로 주파수만으로는 CPU 차별화가 불가능한 상황

즉, 인텔으로서는 주파수 표시이외에 다른 방식으로 제품의 등급을 결정해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놓여있으며, 이번에 출시한 Dothan코어 펜티엄M 프로세서부터 적용하기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Intel!

지금까지 Dothan코어 펜티엄M 프로세서를 장착한 삼성전자 센스 X30 노트북을 통해 새롭게 출시된 Dothan의 특징과 장점 그리고 성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인텔이 제안한 센트리노 테크놀로지는 별도의 CPU나 칩셋을 의마한다기 보다는 차기 노트북용 프로세서와 이를 지원하는 칩셋, 그리고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통합한 기술적 개념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센트리노 기술은 배터리 사용시간의 확대, 보다 작은 폼 팩터, 무선 네트워크의 편의성, 우수한 성능을 강조하고 있으며 Banias코어의 펜티엄M 프로세서와 인텔 855칩셋, 그리고 Inteo Pro/Wireless 2100 무선네트워크로 구성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Dothan은 Banias코어의 후속으로 출시된 펜티엄M 프로세서로 90나노 제조 공정과 2MB의 L2 캐쉬 채용등의 변경점을 갖추고 있다. 물론 이룹에서는 단순히 Banias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90나노 제조공정, 2MB L2캐쉬뿐만 아니라 아키텍쳐 개선 및 스트레인드 실리콘 기술의 채용등을 통해 높은 집적도와 저전력 동작 그리고 성능 향상을 가져오고 있다.

또한 Dothan 펜티엄 M 프로세서의 출시로 인해 작년초에 등장한 센트리노 플랫폼에서 칩셋과 무선 컴포넌트에 이어 새로운 프로세서가 출시됨으로써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센트리노 플랫폼을 완성짓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새롭게 출시된 Dothan코어 펜티엄M 프로세서는 인텔 프로/와이어리스 2200BG 네트워크 접속 기술과 함께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을 적용하여 고선명 비디오의 재생, 빠른 어플리케이션 동작, 향상된 멀티테스킹, 광대역 무선 데이터 전송등을 실현해주고 있는 것이다.

Dothan 발표와 더불어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센스 X30의 경우 Dothan코어 펜티엄M 프로세서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데스크탑에 손색없는 성능과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15.4인치의 와이드 LCD의 제공으로 작업공간의 제약에서 해방될 수 있으며, DirectX 9를 지원하는 최신의 모바일 그래픽 칩셋이 장착되어 있어 3D 게임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외부 장비와의 연결을 위한 다양한 출력 단자 (TV출력, S/PDIF, D-SUB) 제공, 10/100Mbps 유선랜이외에도 802.11b/g를 지원하는 무선랜이 장착되어 어느곳에서나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점, 브릿재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배터리 교체가 손쉬운 점등 사용자 편의성과 성능을 두루 만족시켜주는 팔방미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이 바로 모바일 플랫폼에서 인텔이 나가가려는 방향인 것이다. 데스크탑과 노트북의 구분이 점차 애매모호해지는 상황에서 노트북만의 휴대성과 이동성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데스크탑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수 있는 성능과 다양한 편의성 제공하며 또한 공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이제 멀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미래를 앞당기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Dothan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