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에서 Prescott의 구매 가치는?

역시 가장 큰 변수는 LGA775 메인보드로의 이행과 SSE3 대응 어플리케이션의 출시가 뒷받침되어야 하겠지만, 현재의 mPGA478 메인보드만을 대상으로 생각해 본다고 하더라도 Prescott의 메리트는 요소요소에 존재한다.

Prescott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워크스테이션급 어플리케이션과 동영상 인코딩에서의 메리트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후자의 경우 결과적으로 SSE3 지원에 따른 산물이라고 볼 수 있으므로, 결국 SSE3 지원 자체가 포인트가 된다. 즉, 기존의 mPGA478 플랫폼에서 SSE3의 득을 볼 수 있는 CPU는 Prescott이 유일하다는 것이다.

LGA775로 가면서 메인보드도 결국은 바꿔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LGA775로만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다. DDR2 모듈과 PCI Express 인터페이스가 거의 맞물려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LGA775 메인보드로 넘어가려면 과거 펜티엄 2 수준의 도약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Prescott는 mPGA478의 유산을 경제적으로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고도 볼 수 있다. 특히 후기 Willamette 코어를 사용하다가 CPU의 교환만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적절한 사례가 될 것이다.

5GHz를 넘나들어, 궁극적으로는 6GHz를 바라보는 미래를 감안하고 만들어진 만큼, 과거 Willamette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버린 것이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안타깝다. Prescott의 진가는 LGA775에서 발휘되겠지만, mPGA478의 최후 역시 훌륭하게 장식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