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se Rate Checker 1.1b을 이용한 간단한 성능 측정

마우스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테스트하기는 힘들지만 공개된 프로그램중 마우스의 프레임 레이트를 측정해줄 수 있는 Mouse Rate Checker 1.1b 를 이용하여 마우스를 움직일 때의 초당 샘플링 레이트를 살펴보도록 하자. 테스트에 사용된 비교 제품은 MX500이며 ICEMAT 마우스 패드에서 10회 테스트후 오차범위가 가장 적은 것을 선택하였다. 다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객관적인 테스트가 아닌 상대적인 비교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길 바란다.

▲ MX500 + ICEMAT 패드의 조합일때

▲ MX510 + ICEMAT 패드의 조합일때

마우스의 샘플링 레이트가 높을수록 좀더 높은 정밀성을 제공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이는 세밀한 작업에서 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시리얼 마우스의 경우의 샘플링 레이트는 40MHz, PS/2 마우스는 60MHz, USB 마우스는 125KHz의 샘플링 레이트를 제공한다.

테스트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MX500을 사용할 때에도 만족스러운 결과인 평균 122Hz의 샘플링 레이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MX510의 경우 124Hz로 약간 샘플링 레이트가 증가하였음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이는 개선된 MX 옵티컬 엔진을 통해 향상된 이미지 프로세서 처리속도 때문인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최고라 불리기에 손색없는 로지텍 MX510 옵티컬 마우스

지금까지 짧게나마 로지텍에서 새롭게 출시한 MX510 옵티컬 마우스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기존에 출시된 MX500가 경쟁상대인 MS와의 대결에서 만족스러운 성능과 기능, 그리고 사용자 편의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점을 생각한다면 MX510의 출시로 인해 그 자리를 더욱더 확고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MX500 마우스에 비해 외형상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색상이 보다 화려해진 디자인을 제공한다는 점이며 그외 전체적인 외형은 동일한 정도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마우스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센서부분에 사용된 MX 옵티컬 엔진이 더욱 향상되어 보다 빠른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그리고 정확하게 표시해줌으로써 작업 효율을 향상시켜주고 있다.

기존에는 블랙+은색의 조합만을 제공해 약간 단조로운 면이 있었지만 MX510의 경우에는 과감하게 홀로그램 코팅의 사용으로 좀더 화려하면서도 세련미가 느껴지며 홀로그램 모양이 제품마다 약간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나만의 무늬를 갖은 한 하나뿐인 마우스'로 소장가치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전의 MX500과 동일한 외형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전에 지적되었던 몇몇 아쉬운점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첫 번째로 해외사용자를 위해 출시된 제품이다 보니 국내사용자가 사용하기에는 다소 크기 때문에 손이 작은 사용자의 경우 오히려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인체공학적 설계로 인해 오른손잡이 전용으로 제작되어 왼손잡이에게는 불편하다는 점도 들 수 있다.

휠스크롤 주변에 있는 버튼과 뒤쪽에 로지텍 마크 부분이 장시간 사용할 경우 코팅이 벗겨질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으며 또한 MX500의 경우 품질 보증기간이 5년인 것에 비해 MX510의 경우 3년으로 단축되었다는 점등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겠다.

아직까지 마우스를 단순히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는 사용자에게는 마우스 가격이 4만원을 넘는다는 것은 돈낭비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MX510이 제공하는 사용자를 위한 디자인과 편의성을 높히는 다양한 기능들, 3년 품질보증을 생각한다면 결코 한번의 투자가 헛되지는 않을 것이다.

개선된 MX 옵티컬 엔진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작업들을 한치의 빈틈없이 수행해주는 마우스를 원한다면 로지텍 MX510 옵티컬 마우스야 말로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