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큼 젖혀진다.

노트북의 상단부를 펼치면, 키보드 위에 얇은 보호지가 덮여있음을 알 수 있다. 당연하겠지만, 이는 운송시에 발생할 수도 있는 외부의 충격 및 키보드로 인한 스크래치로부터 LCD 화면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한 부분이다. LCD 화면은 기본적으로 14" 의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다만 일반적인 제품들과는 다르게 Wide Screen 을 채용하여 WXGA (1280x768) 해상도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 제품에 비해 작업환경도 넓어졌고 DVD 영화 감상시에도 최적의 화면 비율을 제공하는 장점을 제공한다.

LCD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Wide Screen 이라는 글자가 인쇄되어 있어, 본 제품이 일반적인 제품과는 차별화된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 옆에는 쇠로 된 걸림쇠가 제공되어, 이동시 충격으로 인해 디스플레이부가 쉽게 젖혀지지 않도록 노트북 본체에 단단히 고정시켜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 전원버튼, 유일하게 하얀색 버튼이라 금방 눈에 띈다.

키보드 부분은 일반적인 노트북 자판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한가지 독특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자판 상단부에 마련되어 있는 멀티미디어 재생 전용 버튼들일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 있듯이, HP 파빌리온 dv1000 시리즈는 14인치 와이드 스크린을 제공하여, DVD 나 동영상 감상시 영화관과 같은 넓은 화면을 제공해 주는데, 콘트롤 면에서도 보다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전용 버튼들을 제공해 주고 있는 셈이다.

▲ Cyber City Oedo 808 - DVD 타이틀 재생.

특히 DVD 타이틀 및 음악 CD 의 경우에는 윈도우를 부팅하지 않고, 화면에 나타나 있는 Quick Play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자동적으로 재생할 수 있으니, 상당히 편리하다고 말할 수 있다. Quick Play 버튼을 누르게 되면, 화면상에 Quick Play 로고가 떠오르며, 각각의 미디어 타입에 맞는 재생 프로그램들이 자동적으로 로딩이 되기 때문에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Quick Play 버튼 옆에는 보다 세밀한 조작을 할 수 있는 Media Control 버튼이 제공되고 있으므로 역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영화 자체에 깊이 몰입하기 위해, 일부 사용자들은 방안을 어둡게 하고 영화를 시청하는 경우가 있을수 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하여 HP 파빌리온 dv1000 시리즈는 Quick Play / Media Control 버튼 아래에 은은한 푸른색 LED 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손쉽게 조작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Media Control 버튼 오른쪽에는 무선랜 기능의 활성화 여부를 콘트롤 할 수 있는 버튼이 제공되고 있다. Media Control 버튼과 마찬가지로 아래 부분은 기본적으로 LED 가 장착되어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고, 노트북의 중앙에는 무선랜 기능의 활성화 유무를 알려주는 LED 가 장착되어 있어, 사용자의 혼동을 방지하고 있다. 무선랜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 버튼을 통해 기능 정지하는 것이 노트북의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자판 하단에 마련되어 있는 커서키 역시 조금은 독특한 모양이다. 윈도우스 환경내에서는 일반적인 커서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Quick Play 재생시에도 DVD 상에서 목차 이동 기능 이라던가 음악 CD 상에서 트랙이동 기능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여타 키와는 다르게 원형 디자인을 채택하여 외형 상으로 상당히 돋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키의 외각 부분은 약간 올림처리를 하여 손가락에 적절하게 달라붙는 듯한 키감을 전해주고 있어, 조작감도가 상당히 좋게 느껴지는 장점이 있다.

노트북의 뒷면을 살펴보자. 전면과 측면은 여러 가지 기능 및 레이아웃으로 무장되어 있어 상당히 멋진 디자인을 갖추고 있지만, 뒷면은 활용되는 경우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외형상으로 상당히 심플하다. 상단에 이전 페이지에 언급한 바 있는 공기 배출구가 보이고, 오른편에는 프로세서의 열을 식혀주기 위해 공기를 흡입하는 공기 흡입구가 보인다. 당연하겠지만 공기 흡입구 안에는 얇은 디자인의 쿨러가 장착되어 있다.

배터리 장착부위는 공기 배출구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 배터리 장착부 아래에는 기다란 버튼이 제공되고 있는데, 이 부분은 배터리를 본체에서 제거할 때 사용하는 슬라이드 버튼이다. 이 슬라이드 버튼은 약간의 힘을 주어 끝까지 밀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충격으로는 베터리가 본체에서 분리되는 일은 거의 없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사용자의 작업 습관 및 패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연속으로 사용시 대략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기본적으로 배터리를 완전충전 했을 때의 이야기다.

▲ HDD 장착부의 모습

나사를 분리해서 노트북에 장착된 HDD 및 메모리가 어떠한 제품인지 살펴보았다. 플라스틱 커버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는 일반적인 "+" 자형 나사이므로 직경이 작은 드라이버를 가지고 있다면, 특별한 어려움 없이 분해가 가능하다.

HDD 는 기본적으로 Fujitsu 사의 4200rpm 40GB 모델을 장착하고 있다. 현재 살펴보고 있는 dv1008AP 모델보다 상위버전인 dv1007AP 모델과 dv1011AP 모델은, 각각 60GB 와 80GB 모델이 장착되어 있지만, RPM 자체는 4200RPM 으로 세 제품이 동일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메모리는 Nanya 사의 DDR 333MHz SDRAM 256MB 모듈 1개가 장착되어 있지만, 1개의 메모리 소켓이 비어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1개 더 추가하여 512MB 구성으로 메모리 용량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참고로 dv1007AP 모델역시 256MB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dv1011AP 모델의 경우에는 최상급 모델답게 512MB 구성의 메모리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부가적인 부분이지만 HP 파빌리온 dv1000 시리즈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구성물이 있으니, 그것은 작고 귀여운 디자인의 슬림 리모콘이다. 이 작은 리모콘 안에는 기본적으로 전원 버튼 및 Quick Play / Media Control 버튼들이 전부 옹기종기 모여있기 때문에, 노트북의 키보드를 조작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DVD 영화 감상 및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보조해 주고 있다. 더불어 이 작은 리모콘은 외형적으로 PCMCIA 카드와 동일하게 디자인 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PCMCIA 슬롯에 꽂아 분실을 예방할 수 있기도 하다.

기본적인 설명서 및 프로그램 설치 CD 및 가이드가 빠진다면 섭섭할 것이다. 사진상으로는 상당히 두꺼운 꾸러미가 제공되고 있는데, 이는 리뷰용 셈플로 제공된 제품이기 때문에, 각 나라별 설명서 및 프로그램 CD 가 전부 제공되어, 이렇게 두꺼운 사이즈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당연한 부분이겠지만, 국내에 판매될 리테일 제품안에는 한글화된 설명서 및 설치 Kits 만이 제공될 확률이 높을 것이다. 전원 어뎁터 / 케이블 및 모뎀 케이블은 물론 기본 제공된다.

▒ 한걸음 더 발전한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엔터테인먼드 PC !

이제까지 살펴본 HP 파빌리온 dv1000 시리즈는, 한마디로 노트북의 활용영역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점이 독특한 장점으로 느껴지는 솔루션이다. 기본적으로 14" Wide Screen 을 채용하여 DVD 영화 감상시 최적의 화면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운영체제로 부팅하지 않더라도 DVD 시청 및 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 Quick Play 기능을 제공하여 기존의 노트북에서 한층 더 강화된 엔터테인먼드 기능을 자랑하고 있다.

Quick Play 기능을 보조하여 각종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편리하게 재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Media Control 기능은 당연히 매력적이며, 책상에서 벗어나서도 손쉽게 노트북 PC를 제어할 수 있는 소형 리모콘을 제공하는 것 역시 칭찬할 만한 장점이다. 더불어 HP 에서  제공하는 xb2000 익스텐션 베이스를 연결하면, 기본적인 제품의 기능 및 확장성이 더욱더 강화되어, 무선 데스크탑 PC 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물론 기존의 노트북과는 달리 새로운 개념의 기능들이 다수 적용된 PC 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에서 가격이 부담된다는 핸디캡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새로운 PC 활용 시대에 맞추어, 디지털 멀티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재미있는 PC를 찾는다면, HP 파빌리온 dv1000 시리즈는 투자된 금액을 회수할(?) 수 있는, 멋진 기능을 제공하는 신개념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PC 중 하나로서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만족함을 선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