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방식에 비해 20배이상 정밀도를 제공하는 레이저 센세 탑재

일반적으로 마우스는 동작방식에 따라 크게 볼마우스와 광마우스로 나눌 수 있다. 볼마우스는 볼의 움직임을 2개의 감지 원판이 회전 하면서 빛을 막았다 열었다 하는 신호를 통해 좌표를 계산하여 마우스의 움직임을 감지하는데 반해 광마우스는 볼마우스에 있는 볼대신 광학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이 센서가 바닥면을 스캐닝하여 빛을 발산하여 반사된 불일치 패턴을 감지소자가 읽어들어 이를 분석하여 움직임을 감지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 LED방식의 광마우스의 동작 모습

지금까지 광마우스의 빛의 근원은 붉은색상의 LED가 사용되었는데, 이렇게 붉은색 LED가 주로 사용되는 이유는 붉은색이 파장이 가장 길기 때문에 빠른 반사속도와 굴적 왜곡이 대른 색상에 비해 매우 적기 때문이다. 물론 가격적인 저렴함도 한몫을 한다.

로지텍 마우스에 사용된 Aligent사의 광센서는 초당 6000번 이상의 스캔속도를 지원해 센서로부터 입력받은 이미지의 변화량, 이동방향 및 이동속도를 빠른 속도로 계산하게 된다. 내장된 DSP의 연산 속도와 해상력의 차이에 따라 마우스의 성능이 좌우되는데, 만약 광선서를 통한 신호 패턴 변화를 정상적으로 인식하지 못할 경우 마우스는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로지텍이 보유한 이미징 프로세싱 기술의 경우 초당 5.8메가펙셀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이것은 경쟁사인 MS 인텔리아이 3.0 옵티컬이 초당 2.9메가 픽셀을 처리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매우 빠른 이미지 처리 능력을 제공함을 알 수 있다. 이미지 처리 능력의 향상으로 인해 동일한 시간동안 많은 이미지 데이터를 캡쳐하거나 분석할 경우 마우스가 불안정한 바닥면 또는 빠른 움직임을 할 경우에도 더 많은 데이터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게 된다.

레이저 추적 기술은 세계 1위의 마우스 제조업체인 로지텍과 마우스 추적 기술의 선두 업체인 Agilent Technologies의 제휴를 통해 개발되었다. 거의 단일한 레이저 빛의 파장으로 현재 대부분의 광마우스에서 사용되는 발광다이오드(LED) 보다 더 많은 표면에서 작동이 가능하다.

▲ LED로 감지하지 못하는 표면상황을 레이저를 통해 인식이 가능하다.

즉, 반사율이 낮은 유리 재질이나 규칙적인 무늬로 구성되어 있는 흰색 보드판등의 재질에서 사용하고자 할 때 LED 방식의 경우 해상력의 감소로 인해 제대로된 동작을 보여주지 못하게 된다. 그렇지만 LED에 비해 높아진 해상력을 갖춘 Laser의 경우 높은 해상력을 바탕으로 정밀한 판독을 통해 원활한 움직임을 제공하게 된다.

Agilent에서 실시한 테스트에 따르면 레이저 마우스는 LED 광 마우스보다 표면 디테일에 대한 민감도가 20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레이저 마우스가 훨씬 더 자세히 표면을 비출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LED 기반 광 마우스로는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매끄러운 표면이나 나무결이 있는 표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레이저는 LED 방식에 비해 최대 20배 높은 정밀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