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로지텍에서 새롭게 출시한 MX1000 레이저 무선 마우스에 대해 살펴보았다. MX1000은 세계 최초로 레이저 빔과 추적 기능을 사용한 마우스로써 더욱더 향상된 반응성과 정확성을 갖추게 되면서 마우스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MX1000에 사용된 레이저는 기존 광마우스에서 사용된 발광 다이오드(LED)에 비해 디테일, 민감도가 최대 20배 향상되어 일반적으로 마우스 작업이 어려운 곳에서도 정밀하며 안정적인 동작을 제공한다. 이는 레이저 빛이 LED 빛에서 보이지 않는 표면의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레이저 마우스는 광마우스에 비해 한단계 발전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체공학 설계를 바탕으로 한 곡선 디자인은 장시간 작업을 하더라도 손이나 손목등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되어 있으며 버튼들의 최적화된 배치로 인해 사무실이나 학교, 또는 집등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작업들을 빠르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에서도 매우 노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MX1000에 적용된 틸트 휠 플러스 줌 스크롤 기능을 통해 상하좌우, 확대 축소의 3차원 스크롤이 가능해 문서내의 해당 페이지로 빠르게 이동하거나 원하는 내용을 확대해 볼 수 있는 등 작업 효율을 매우 높혀준다. 또한 무선 송수신 방식은 기존 RF방식을 개선한 Fast RF방식을 취하고 있어 동시에 빠른 속도 및 더많은 신호를 전송할 수 있어 자신이 원하는 움직임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자체 충전이 가능한 리튬 이온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으며 빠른 충전 속도 및 뛰어난 전원관리 기능을 통해 사용시간을 대폭적으로 증가시켜주고 있다. 또한 외부에 장착된 배터리 인디케이터를 통해 현재의 배터리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점, 그리고 로지텍 로고의 지워짐을 해결하려고 한 노력이 보인점등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아쉬운 점도 눈에 띄인다. 필자가 일주일가량 직접 사용해 본 결과 기존 MX시리즈나 MS 제품군을 사용해왔던 사용자들에게 다소 낯선 움직임을 보여줘 적응하는데 어느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초기 설정값에서는 마우스의 좌우 움직임과 상하 움직임의 속도가 달라 원하는 작업을 하기에 다소 불편함을 초래하였으며 SetPoint를 통해 어느정도 보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확실하게 상하와 좌우간의 밸런스를 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최적화 및 안정화가 되지 못한 SetPoint 프로그램이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조속히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한 밸런싱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현재 쇼핑몰등에서는 MX1000의 예약 구매와 더불어 여러 가지 사은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구입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에 있는 등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최신 기술과 다양한 편의성을 갖추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가격적인 상승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실제로 국MX1000의 국내에서의 판매 가격이 10만원대로 책정되어 있는데, 아직까지 마우스를 단순히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는 사용자에게는 이러한 가격을 받아들지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사용자를 위한 디자인과 편의성을 높히는 다양한 기능들, 무선의 편리함과 배터리 교환의 불편에서의 해방, 그리고 빠른 반응 속도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작업들을 한치의 빈틈없이 수행해주는 마우스를 원한다면, 그리고 그에 대한 투자를 할 준비가 되었다면 로지텍 MX1000 레이저 무선 옵티컬 마우스야 말로 그러한 모든 바램을 완벽하게 이뤄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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