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측에서 VF700 시리즈의 특징으로 내세운 것은 위에 써 있는 네가지다. 무소음모드에서 소음과 진동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 재질 면에서 순수 구리와 순수 알루미늄을 채용하였다는 것, FHS와 팬의 조화를 통해 VGA뿐만 아니라 시스템냉각까지 가능하다는 것, 마지막으로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조용한 환경과 보다 강력한 쿨링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이런 점들을 제품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의 리뷰를 진행하면서 숨겨진 다섯 번째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VF700이 단독으로 작동하는 것보다는 얼마전 리뷰로 다뤘던 CNPS-7700시리즈(관련 리뷰 : 대통령표창이여 다시한번! 잘만테크 CNPS7700 시리즈)같은 잘만테크의 CPU 쿨러 제품을 같이 사용한다면 극대화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전원커넥터가 잘만의 CPU용 쿨러도 사용할 수 있도록 포트를 전압별로 2개씩 제공해서 시스템 내부에 먼지가 쌓일 틈이 없도록 위아래로 바람이 몰아치게 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이런 점은 드러내놓고 광고는 안하고 있지만, 부지불식간에 대두되는 특징이 아닌가 싶다.

점차 PC 장비들의 냉각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잘만테크의 쿨링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제품구성은 비록 소비자로 하여금 이런저런 고민(?)을 하게끔 만들것이다. 하지만 점차 발열이 심해지는 CPU와 그래픽프로세서의 냉각을 위해서는 잘만의 제품들을 사용자의 PC 여러 곳에 포진시키는 것을 심도있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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