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6일, 용산 랜드시네마에서는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하나 열렸다. 세계 최고의 FPS 프로게이머로 알려진 조나단 'Fatal1ty' 웬델이 방한하여 한국의 게이머들과 흥미진진한 경기를 갖도록 마련된 행사로서 메인보드 메이커로 널리 알려진 ABIT의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소개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PC사용자들에게 ABIT의 새로운 컨셉이 적용된 브랜드가 출시된다는 사실이 정식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이 브랜드에 채용된 아이디, 'Fatal1ty'의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는 제품이 출시되기를 바라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게 되었다.

한국에서 시판에 들어간 'ABIT Fatal1ty AA8XE'는 조용히 시장에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인텔의 최고급사양의 칩셋인 i925XE를 채용한 메인보드로서 FSB1066과 인텔이 최근 출시하는 J 시리즈에 대응되는 등 LGA 775 기반 메인보드중 가장 높은 퍼포먼스의 실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Fatal1ty AA8XE'의 기본적인 컨셉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도중에 상대방 보다 좀 더 빠른 시스템의 성능을 통해 전투에서 승리하게끔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최고의 부품들을 조합하여 사용한다는 전제에서 더 높은 것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오버클럭이 중시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테크노아에서 11월경에 다룬 i925XE 레퍼런스 메인보드의 리뷰(☞ 원문보기(클릭!))를 보았다면 알겠지만, 출시된 i925XE기반의 메인보드들의 주된 목표가 FSB1066Mhz가 가능한 펜티엄4 익스트림에디션 CPU이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여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PC 시장에서 시스템의 퍼포먼스의 어필이 가장 유효한 영역인 게임분야로 마케팅의 무게가 옮겨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었고, 특히 시스템의 성능으로 승패가 뒤바뀌기 쉬운 FPS의 유명 선수와의 협력이 필요한 것은 필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상황에서 다행히 미국의 유명 FPS 프로게이머인 Fatal1ty가 ABIT 제품에 호감을 갖고 계약 이전부터 애용하여 왔기 때문에 양자간의 접촉이 비교적 용이하였으며, 이런 교류를 바탕으로 독특한 카리스마가 있는 신규 브랜드인 'Fatal1ty' 시리즈가 탄생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PC기반 상품과는 약간은 다른 마케팅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제품이자, 기술적인 측면이나 컨셉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 볼 수 있는 제품인 'ABIT Fatal1ty AA8XE'에 대해 소비자들의 여러 가지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리뷰를 이제부터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