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중에 홈쇼핑채널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진 양방향 디지털방송이 방송계에서는 큰 화두다. TV를 시청하면서 각종 부가정보와 서비스를 청취한다는 개념은 이제껏 시청자가 가만히 주어지는 컨텐츠만을 보고 소비하였던 지금까지의 행태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것으로서 다양한 시청자중심의 프로그램의 제작과 풍부한 부가서비스를 통한 수익창출면에서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방송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미 이러한 개념은 PC를 기반으로 TV를 시청하는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옛날이야기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에서 유독 발달된 초고속인터넷과 정부차원의 PC보급, 그리고 PC기반의 멀티미디어환경 구현에 TV카드가 필수적으로 여기는 인식의 정착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이미 PC에서 TV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현재 대두되고 있는 '양방향방송' 그 자체가 상당히 뒤늦은 느낌을 주는 이야기꺼리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TV를 보면서 웹서핑을, TV를 보면서 캐주얼게임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PC기반 TV 솔루션은 아날로그기반의 경우 이미 기술적인 기반이 20세기말에 정립된 분야이기 때문에 이제는 소비자의 욕구에 알맞은 컨셉으로 제품이 디자인되는 것이 일반적인 조류로 정착하였고, 이런 기조에 발맞춰 TV 솔루션을 생산하는 것이 보편적인 분야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따라 상당수의 업체들이 축적한 기술력이나 외부주문을 통해 PC용 TV 솔루션 분야에 진출하여 경쟁중이고, 이미 기반을 닦은 전문업체에서는 대응차원에서 우수한 컨셉을 갖춘 제품을 출시하여 기존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PC용 TV솔루션 시장의 변화속에서 PC용 TV솔루션을 전문적으로 개발해온 시그마컴이 내놓은 'SIGMA TV III MPEG FM'은 PC의 퍼포먼스와 인터넷의 활용을 바탕으로 TV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컨텐츠를 사용자 임의로 다룰 수 있도록 다양한 배려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제품의 구성이 '올드타입의 양방향방송(?)'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상당한 매력을 발휘하고 있는 바, 테크노아에서는 이 제품을 간략히 리뷰하여 TV카드에 관심이 있는 유저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