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자의 멀티미디어환경을 더욱 풍족하게 해 줄 'SIGMA TV III MPEG FM'

기존 방송규격 기반으로 이번에 출시한 'TV III MPEG FM'은 과거에 나온 칩셋을 기반으로 한 모델보다 좋은 화질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스스로 영상컨텐츠를 제작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두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미 기술적인 검증과 안정화 단계를 지난 규격인 아날로그 TV환경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요구와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하는 형태로 제품의 컨셉이 맞춰져 있고 이의 구현을 위해 리모콘과 같은 부가장비의 기본 지원 및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연계가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환경면에서는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시그마컴의 물적 자산은 한국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까지 그 역량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Made in Korea'라는 자부심을 갖고 소비자가 선택하기에 여러모로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시그마컴에서 해외진출을 위해 2005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05에 한국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제품과 현지화된 신제품을 세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기 때문에 시그마컴의 제품을 이용하는 이라면 자신의 선택에 더 큰 자부심을 갖을 수 있을 것이다.

본 리뷰 서두에서 언급하였던 양방향방송이 지금 당장 사용자 인터페이스면에서 PC보다는 다양하지 못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익히 대부분의 PC사용자가 익숙한 키보드, 마우스가 기본적으로 구축된 상태에서 사용자의 프로그래밍이 적용된 리모콘을 이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을 통해 통합되지는 않은 환경이지만 '양방향방송'의 기능요소들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다.

인터넷이 가능한 PC에 이 제품을 장착하여 사용한다면 리모콘을 통한 일반 TV와 같은 제어를 구현하면서 동시에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지금은 고가의 장비와 별도의 유료서비스 신청과 선정과정을 거쳐야만 경험할 수 있는 보다 발전된 방송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PC기반 TV솔루션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시그마컴의 'TV III MPEG FM'은 사용자의 약간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디스플레이장비를 제외한 서비스의 사용비용만 수십만원이 지출되는 양방향방송환경을 저렴한 가격에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기본적으로 시그마컴에서 SMS라는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어느 정도 편의를 증진한다고는 하지만, 웹 브라우저기능까지 통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리모콘과 무선키보드정도만으로 경제성 높은 양방향 환경을 만들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사용자편의를 위한 시그마컴의 배려가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할 때, 더욱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응용프로그램의 개발과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