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간단하게 씨게이트 USB 2.0 포켓 하드 드라이브의 성능을 살펴보도록 하자.

USB 2.0 포켓 하드 드라이브에는 1인치 하드디스크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스핀들 모터, 헤더, 플래터등의 전형적인 하드디스크의 구성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인터페이스의 경우 USB 2.0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비교 대상으로는 USB 2.0지원 플래쉬 메모리와 USB 2.0 카드 리더기 + SD 1GB 조합일 경우와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HD Tach 3.01을 통해 살펴본 데이터 전송률 그래프 및 평균 읽기 속도와 접근시간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 HD Tach 3.01을 통해 살펴본 USB 2.0 포켓 하드 드라이브의 읽기 성능

비교 제품들과의 결과를 살펴보면 Radndom Access 테스트에서는 플래쉬 메모리 타입의 Virtorinox 128MB와 60x SD 1GB가 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3600RPM/2MB 버퍼를 채용한 ST1 하드디스크가 장착된 USB 2.0 포켓 하드 드라이브는 상대적으로 느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HDD 저장매체의 채택과 USB 인터페이스의 사용으로 인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평균 읽기 속도에서는 7.3MB/s의 속도를 보여주어 첫페이지 스펙에서 제시하였던 4~7MB/sec의 전송 속도를 만족시켜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60x SD 메모리가 7.6MB/sec의 전송률을 보여주는 것을 생각한다면 USB 2.0 포켓 하드 드라이브의 전송 속도는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 CPU 점유율은 모든 제품이 5% 이내의 낮은 점유율을 보여주어 다중 작업시에 시스템에 별다른 부하를 주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실제로 USB 2.0 포켓 하드 드라이브에 데이터를 전송할 때 소요/되는 시간을 살펴보도록 하자. 테스트에는 시스템 HDD내에 있는 23개의 파일로 구성된 3.85GB 용량의 데이터가 사용되었다.

▲ 파일 복사 테스트에 사용된 데이터

HDD내의 3.85GB용량의 데이터를 USB 2.0 포켓 하드 드라이브로 복사하는데 12분 23초가 소요되었다. 이를 계산해 보면 평균 데이터 전송속도는 5,447KB/sec, 즉 5.3MB/sec라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파일을 버퍼에 저장하는 시간등을 포함한다면 전송속도는 약간 높아질 것이다. USB 2.0 포켓 하드 드라이브의 평균 쓰기 속도는 약 5.3MB/sec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USB 2.0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하드디스크가 장착되었다는 점을 생각할 때 매우 우수한 성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4GB 용량의 데이터를 복사하는데 채 13분이 걸리지 않는다.

지금까지 짧게나마 씨게이트에서 출시한 5GB 저장장치인 USB 2.0 포켓 하드 드라이브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 제품은 산뜻한 외형의 디자인을 취하고 있으며 1인치 하드디스크인 ST1 시리즈가 장착되어 있어 주머니나 가방에 충분히 넣을 수 있을 정도의 높은 휴대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원형 디자인을 갖춘 본체내에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신축적인 USB 케이블을 갖추고 있어 USB 포트가 갖춰진 PC라면 언제던지 연결할 수 있으며 5GB라는 대용량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 그림, 오디오 및 비디오 파일을 전송할 수 있어 외장 스토리지로써의 기능도 뛰어나다.

USB 2.0 포켓 드라이브는 소비자 가전제품 협회(CEA) 및 소비자가전 분야의 탁월한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우수성에 영예를 주는 2005 국제 소비자 가전제품 박람회(CES)에서 수여하는 "2005 CES 이노베이션 상"을 수상할 정도로 매력적인 디자인과 우수성을 검증받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용자가 하드 드라이브 패스워드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면서, 데이터 보호 및 컨텐츠 관리를 보다 간편하게 하기 위한 툴킷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점, 그리고 부팅 디스크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등도 이 제품의 매우 뛰어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음과 발열부분에 대해서도 매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억세스시에만 스핀들 모터가 동작하기 때문에 대기중에서는 아무런 소음을 발생하지 않으며, 제조사에서는 동작시 2.2dB 소음을 발생한다고 밝히는 것처럼 동작시 소음도 본체에 가까이 대고 주의해서 들어야지만 겨우 들릴 수 있을 정도의 낮은 소음을 제공한다. 발열또한 장시간 사용시에도 거의 확인할 수 없을 정도의 낮은 발열을 보여주고 있어 소음과 발열 부분에서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용량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얼마전 씨게이트 기자 간담회에서 ST1가 현재 최대 5GB용량을 제공하지만 2005년말에는 용량이 2배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지만 분명 5GB라는 용량은 USB 플래쉬 메모리가 통상적으로 갖추고 있는 용량을 생각하다면 큰 편이지만 2.5인치 HDD를 장착한 외장형 하드 드라이브에 비해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SB 플래쉬 메모리에 근접하는 크기와 무게, 그리고 성능까지 갖춘 씨게이트 USB 2.0 포켓 하드 드라이브는 뛰어난 휴대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갖춘 외장형 스토리지로써 그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