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GIGABYTE 3D1 그래픽 카드의 등장은 매우 흥미롭게 느껴진다. 2개의 그래픽 카드를 통해 제공할 성능을 1개의 그래픽 카드안에서 제공한다. 실제적인 성능에서도 2개를 장착했을 때의 성능보다 나은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물론 성능의 측면에선 메모리 클럭이 일반 제품에 비해 높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하지만, 어쨌든 GIGABYTE 3D1 에 적용된 기술적 아이디어 및 성능은 매우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이다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핸디캡이 없지는 않다. 차후에 어떻게 지원이 될지 알수없는 부분이지만, 현재를 기준으로 보면 GIGABYTE K8NXP-SLI 메인보드 이외에는 3D1 그래픽 카드를 정상적으로 인식/활용할 수 있는 메인보드가 없다는 사실은 일부 사용자들에게 불만의 요소로 지적될 가능성이 있다.

ASUS 의 경우에는 GIGABYTE 와 동일한 컨셉의 그래픽 카드를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호환성에 관한 부분이 해결될 여지는 가지고 있다. 다만 여타 업체의 경우에는 VGA 파트 쪽으로 이러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 없고, 때문에 nForce4 SLI 칩셋 메인보드에서도 이러한 독특한 개성을 가진 제품을 지원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대중적인 측면에서 범용적인 호환성을 기대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부분은 GIGABYTE 사에서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를 단일 패키지로 구성하여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패키지의 경우 절대적인 가격은 상당히 높다는 부담감은 있겠지만, 일반 제품을 기본으로 한 nForce4 SLI 메인보드 + GeForce 6600 GT SLI 구성시의 가격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으로 가격이 책정된다면, 나름대로 독자적인 판매영역을 구축할 수는 있을 것이다.

물론 제품의 특성상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남겨지겠지만, 판매량과는 상관없이 GIGABYTE 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과시하는 이미지 마케팅 모델로서의 가치는 충분한 모델이기 때문에, GIGABYTE 사에서는 이 제품의 출시에 대해 후회할 까닭은 없다는 판단을 내릴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