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DFI의 제품이 크게 성했던 적은 AMD K6 프로세서 시절 때로 볼 수 있다. 그 당시는 K6-2 의 부흥으로 인해 Apollo MVP4칩셋을 채용하여 L3캐쉬가 2MB였던 DFI의 메인보드가 인기를 끌어 많은 이들이 'DFI'라는 이름에 익숙해지기 좋을'뻔'한 때였다. 그러나 DFI와 유통사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제품의 수급이 비슷한 시기 '게임기(=밀수)'를 구입하는 것같이 유동적이어서 그런 인기를 이끌어나가지 못하고 결국 한국시장에서 모습을 감춰야만 했었다.

하지만 DFI의 메인보드를 과거부터 봐왔던 사용자라면 약간 토속(?)적인 PCB의 색상만 뺀다면 상당히 독특한 개성이 물씬 풍긴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북미권에서 주로 비즈니스를 해온 업체답게 'Tweak'라는 개념에 상당히 집중된 제품설계와 사양구성이 인상적인 DFI의 보드는 미국에서 유행하는 Lanparty에서 모티브를 얻은 컨셉으로 인텔의 865, NVIDIA의 nForce2 칩셋기반 메인보드부터 'Lanparty'라는 프랜차이즈를 출범시켰다.

기본적으로 'Lanparty'는 메인보드의 개조와 케이스 튜닝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여 제작된 메인보드였기에 풀스펙 성향을 보였고, 이로인해 플래그쉽 모델과 같은 위상을 가졌지만 되려 그런 특성으로 인해 중저가형이 주류인 시장에서 활약하기에는 이미지면에서 손해보는 점이 없지 않았다. 그리하여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UV on, Tweak Fun'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Lanparty UT'에디션이 기존의 프랜차이즈를 보조하는 형태로 출시되었다.

메인보드 라인업을 회사의 이름(DFI, Diamond Flower INC.)과 같이 알차게 가꿔온 DFI의 제품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주)퓨처리안과 손을 잡고 공급되게 되었다. 국내에 출시되는 제품군은 NVIDIA nForce4 칩셋을 채용한 제품들로서 PC 게임머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이기도 한 NVIDIA SLI 기술을 지원하기 때문에 출시전부터 관심이 컸던 제품군이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하는 DFI Lanparty UT nF4 Ultra-D 메인보드는 NVIDIA nForce4 Ultra 칩셋을 채용하였음에도 'SLI' 기술을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유연성이 높은 메인보드로 국내 소비자들도 주시하던 메인보드이기에 여러 메인보드 사용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주)퓨처리안의 협조를 얻어 리뷰를 진행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