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I Lanpary UT nF4 Ultra-D 메인보드의 바이오스는 독특한 레이아웃만큼이나 개성있는 바이오스를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SLI-Ultra-Normal 군을 아우르는 nF4 공용바이오스를 통해 일괄적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하여 SLI 개조에 있어 바이오스에서 특별히 손 댈 부분이 없다는 점이 가장 개성적인 부분이다.

이뿐만 아니라 'Tweak'에 컨셉이 맞춰진 제품다운 세밀한 옵션이 바이오스상에서 지원됨이 특색인데, 이 부분은 DFI가 기술자료를 따로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종의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편이다. Tweak가 아무리 도전이 '로망'이라고는 하지만, 제조사측에서 BIOS에 대한 매뉴얼을 제품패키지내에 포함시키지 않았고 유통사측에도 관련자료를 넘겨주지 않은 점은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범용적으로 채택되고 있는 Phoenix-Award CMOS를 채용한 DFI Lanparty UT nF4 Ultra-D 메인보드는 여타 동일한 업체의 바이오스로 제어되는 메인보드와 마찬가지로 친숙한 화면을 보여준다.

우상단에 위치한 Standard CMOS Features는 시간과 일시, 사우스브릿지 내장 IDE 컨트롤러에 연결된 저장매체등에 대한 설정이 가능하며 레거시 장비인 FDD등의 제어가 가능하다.

Advanced BIOS Features에서는 부팅관련 옵션의 설정과 APIC Mode와 같은 시스템관리옵션에 대한 활성화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따로 하위메뉴를 갖고 있는 Removable외 상단 4개 메뉴는 엔터를 쳐 들어갈 경우 현재 시스템에 부착된 관련 장비들의 부팅순서를 사용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어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부팅순서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Advanced Chipset Features는 nForce4 Ultra 칩셋에서 관장하는 CPU, BUS등에 대한 설정을 할 수 있는 메뉴다.

메인보드에 집적된 각종 주변기기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는 Integrated Peripherals 메뉴는 상단에 있는 IDE, S-ATA RAID 관련 옵션외에도 USB, IEEE-1394, 내장사운드 등 각종 컨트롤러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Power Management Setup에서는 'Suspend to RAM'과 같은 전원관리 및 절전기술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이의 설정을 통해 사용하지 않을 때의 시스템유지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PnP/PCI Configurations에서는 그래픽카드 관련 설정을 할 수 있다. PCI Express 슬롯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경우라면 이 항목에 있는 Init Display First를 통해 우선감지되는 그래픽카드 규격을 PCI Express로 고정할 수 있다.

PC Health Status에서는 시스템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온도 및 전압과 관련된 정보제공과 관련 옵션들이 구비되어 있다. 온도상한을 설정하여 시스템의 전원을 차단시키는 Shutdown Temperature외에도 팬의 on/off 온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사용자에게 각 전원별 전압과 온도, 팬의 속도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Genie BIOS Setting은 CPU와 메모리의 성능을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는 메뉴다. 여기에서 FSB와 전압등을 사용자 임의대로 지정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버클럭을 하고자 하는 사용자라면 주로 보게 될 메뉴다.

CPU 오버클럭에 주로 활용되는 FSB BUS Frequency는 200Mhz부터 456Mhz까지 1Mhz단위로 지원되며, LDT/FSB Frequency Ratio는 x1.0부터 x5.0까지 1단위로 지원된다. 이외에도 각 항목별로 상당한 유연성을 자랑하기 때문에 수율이 좋은 부속품과 쿨링솔루션을 구축한 사용자라면 바이오스를 이용하여 간편하게 원하는 설정을 구현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행위는 어디까지나 자기책임의 관할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음을 상기하여야 한다.

메모리 전원부에 있는 점퍼를 통해 4v의 높은 전압까지 지원하는 메인보드의 특징을 이용한 사용자의 메모리 관리를 전담하는 DRAM Configration에서는 메모리의 타이밍에 대한 세밀한 설정이 가능하다. 높은 전압으로 메모리를 구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냉각과 안정성 고려가 필수적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하드웨어적인 안정성을 확보한 유저라면 이 항목을 통해 메모리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매번 부팅할 때마다 바이오스의 백업이 완료되었음을 알리는 메시지를 볼 수 있는데, 이 것이 바로 CMOS Reloaded와 관련된 것이다. 시스템의 마지막 설정을 항상 백업하여뒀다가 차후 문제가 되었을 때 복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 옵션은 앞서 설명하였던 이 제품의 오버클럭 바이오스 항목의 성격을 보았을 때, 필수적인 안전장치라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