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시장에서 '가격대성능비'면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쌓은 ASRock 보드 유통사로 유명한 (주)디앤디컴에서 내놓은 'Scamper 6600'은 앞장에서 보았듯 비슷한 가격의 타 제품과의 비교에서 월등한 면모를 과시하여 역시 '가격대성능비'라는 요건에서 뛰어난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NVIDIA GeForce 6600'이라는 네임밸류에 걸맞는 적절한 성능과 동종제품과 비교하였을 때에도 경쟁이 가능한 가격을 두루 갖춰 메인보드에서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를 그래픽카드에서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제품번들상에서 DVI to D-SUB 젠더가 없어 CRT로 듀얼 디스플레이환경을 구현하는 사용자나 D-SUB 입력으로 가동되는 서브 LCD 모니터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추가구매의 부담이 전가된다는 점과 GPU에 부착된 고품질의 쿨러와는 달리 메모리에는 방열판이 부착되지 않아 테크노아에서 했던 테스트와 같은 오버클럭을 하는 것은 위험성이 상존한다는 점이 아쉽다. 지적한 두가지 문제점 모두 용산등지에서 1~2천원 정도면 개별 구매가 되는 부품들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구매한 사용자가 자신의 용도대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크기에 패키지 구성면에서의 배려가 더 있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합리적인 제품공급과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주)디앤디컴이 선보인 'Scamper 6600'은 네임밸류를 쫓아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기에는 부담되는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상당한 성능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줄 그래픽카드다. 이미 시장에서 경쟁구도가 고착화되는 와중에 디앤디컴에서 제품을 출시하여 시장진입을 도모하고 있어 이 분야의 최고봉이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분명한 사실은 좋은 제품은 알아주는 소비자가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을 명심한다면 이번에 출시한 'Scamper 6600'도 이미 유통하고 있는 메인보드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