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앤디컴 ASRock DREAM 775Dual-915GL'의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m-ATX 규격을 준수하여 제조된 인텔의 i915GL + ICH6 기반 메인보드들의 일반적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슬롯부에 위치한 그래픽카드용 스롯 2개와 소켓에 위치한 핀들을 보호하기 위한 플라스틱 재질의 커버 정도가 눈에 띄는 정도로 무난한 구성을 이루고 있어 DIY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특별히 혼동할 여지가 적다.

메인보드상에 있어 특징적이라고 제조사측에서 판단한 부분에는 스티커를 부착하여 제품을 사용하기 이전에 사용자에게 그 부위에 대해 주위를 환기시키고자 하였다. AGI Express, AGI, S-ATA 컨트롤러, S-ATA 포트등 총 4곳에 각각 스티커를 부착하였으며, 각각의 스티커마다 해당하는 사항에 대한 설명을 영문으로 인쇄해 놓았다.

▒ CPU Socket

자매모델로 소켓478을 채용한 동일사양의 메인보드가 있기는 하지만, 국내에는 LGA775 규격의 메인보드만 수입되어 유통이 시작되었다. 점차 인텔측에서도 소켓478의 비중을 줄여나가는 추세이고 이 제품에 장착된 칩셋들이 주로 5xx, 6xx 시리즈에 최적화된 모델임을 감안한다면, 프레스캇 코어의 안정화이후 LGA775 규격 펜티엄4와 셀러론 프로세서가 입지를 확장중인 국내상황에는 알맞은 제품도입으로 볼 수 있다.

공장출하상태에서는 소켓의 핀을 보호하기 위한 플라스틱 재질의 커버가 덧 씌워져 있는 점이 개성적인 부분으로 볼 수 있으며, 그외 기계적인 조작면에서는 여타 메인보드들과 마찬가지로 범용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플라스틱 커버의 채택이 어느정도 원가면에서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LGA775 메인보드에서 발생하는 물리적인 손상중 태반이 바로 핀의 휨문제임을 고려할 때 저렴한 보급형 메인보드 제품군을 주로 출시하는 ASRock으로서는 이 부분의 리스크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 메모리

메모리는 DDR400/333/266 규격을 지원하는 메모리 2개를 장착하여 듀얼채널이 가능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m-ATX 메인보드라는 물리적인 공간제약으로 인해 메모리 슬롯 옆에 FDD 커넥터와 IDE 커넥터, 바이오스등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 전원부

3페이즈를 기본으로 하여 설계된 전원부는 보급형 제품답게 특별히 눈에 띄는 구성 없이 무난한 형태로 각종 부품들이 배치된 모습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ASRock 메인보드로 오버클럭효율을 따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하드코어 유저들에게는 아쉽게 느껴지겠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충분한 구성이다.

전원입력은 전원부 상단의 4핀 ATX 메인보드 전원커넥터와 오디오단자 후면부에 배치된 20핀 ATX 메인보드 전원커넥터로 공급되며, 용량이 넉넉한 캐패시터 위주로 설치하여 전원부상의 공간여유를 충분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부품간 간섭이나 손, 선걸림이 가급적 지양된 형태를 이루고 있다.

▒ 슬롯부

'775Dual-915GL'이라는 모델명중 'Dual'은 애드온 그래픽카드를 2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단어다. 사진에서와 같이 메인보드 상에 AGI Express x4 슬롯 1개와 AGI x8 슬롯 1개를 제공하여 PCI-Express x16규격 그래픽카드와 AGP x4/x8 규격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물리적으로 확보하였다.

그래픽카드의 확장을 위해 메인보드상에 자리잡은 AGI-Express, AGI 슬롯외에도 부가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PCI 슬롯 2개와 모뎀을 위한 AMR 슬롯 1개를 추가로 배치하여 사용자의 이용패턴에 따른 성능확장이 가능한 여지를 남겨뒀다.

바이오스에서 내장그래픽을 활성화(Enabled, Auto X)하면 AGI Express와 AGI 슬롯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여 총 3개의 그래픽디바이스를 윈도우즈상에서 인식시킬 수 있다. 이중 애드온된 그래픽카드들이 D-SUB, DVI와 같은 커넥터를 2개 지원한다면 각각 디스플레이 출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총 다섯개의 모니터로 영상을 출력할 수 있게 된다.

비록 테스트환경에서 5개의 모니터를 확보하지 못해 5개의 모니터에서 화상이 출력되는 장관(?)을 사진에 담지는 못하였지만, D-SUB단자등에서 화면이 정상적으로 출력되는 것은 확인하였다. 다만 한가지 주의할 사항은 이렇게 사용할 경우, GMA900 내장그래픽에는 반드시 하나의 디스플레이 기기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정도로서 주된 출력이 활성화되어야 부가된 장비의 출력이 정상적으로 잡힌다는 사실 정도만큼은 유념해야 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위 사진과 같이 팬을 이용하여 GPU를 냉각하는 그래픽카드라면 카드간의 간격이 좁아 상단에 위치한 팬과 후면에 위치한 팬 고정장치의 접촉과 같은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멀티 디스플레이 환경을 구현하고자 하는 사용자라면 팬을 이용한 고출력 그래픽카드 대신 히트싱크로만 냉각이 되는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AGI 테크놀러지 자체가 인텔이 공식적으로 인증한 기술이라기 보다는 메인보드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응용기술의 성격이 더 짙기 때문에 하드웨어적으로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하여 해당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사용에 있어 주의해야 할 것이다.

▒ S-ATA

ICH6에서 관장하는 S-ATA 기능만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 구동중 착탈이 가능한 핫플러그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된 경고스티커가 비어있는 공간에 부착되어 있으며, 매뉴얼을 잘 읽어보고 사용하라는 경고스티커가 S-ATA 포트 위에 덧씌워져 있다.

▒ 노스브릿지

인텔에서 연초에 발표한 보급형 915칩셋인 i915GL을 탑재한 '775Dual-915GL' 메인보드는 기존의 915 시리즈에 비해 몇가지 부분이 다르다. 대신 칩 단가는 상위모델인 915G에 비해 30% 정도 저렴하게 책정하여 보급형 시장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어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위의 표와 같이 프로세서 지원면에서 셀러론 D 프로세서가 추가되었으나, 대신 메모리 지원부분에서 DDR2 에 대한 지원이 빠졌다. 그리고 그래픽 인터페이스 면에서 PCI Express x16, 즉 그래픽카드용으로 배정된 16Lane이 삭제되어 출시되기 때문에 AGI Express와 같은 독특한 기술(?)이 채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 사우스브릿지

사우스브릿지 칩셋으로는 S-ATA RAID 기능이 제거된 ICH6 칩셋이 채용되었다. 기본적으로 S-ATA, USB 2.0등 범용화된 기술은 대거 지원하는 칩셋으로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칩셋이기 때문에 성능부문의 안정성과 신뢰성은 믿을 수 있다.

▒ 부가장치

10/100M 이더넷 기능을 지원하는 리얼텍 RTL8100C PHY 와 7.1 채널을 지원하는 ALC850을 메인보드상에 채택하여 사용자의 기능부문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내장랜의 경우 드라이버가 WindowsXP에 기본 내장되어 드라이버를 따로 설치하는 과정 없이 바로 인터넷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지만, 내장사운드는 여타 메인보드와 마찬가지로 제공되는 드라이버 CD안에 있는 드라이버와 제어프로그램을 설치해야 사용할 수 있다.

▒ 백패널

키보드와 마우스에 대응되는 PS/2 포트와 패러렐포트 1개, 내장그래픽의 출력을 담당하는 D-SUB 단자 1개등이 백패널 좌측에 위치해 있다. USB 2.0 포트의 경우, 후면에 4개를 기본제공하고 메인보드상에 4개분량에 대응하는 핀세트를 하여 전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비등에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뒀다. 랜포트 외에도 아날로그 7.1채널에 대응하는 다양한 오디오단자를 제공하여 드라이버상에서 마이크나 라인인등을 지정할 필요가 없게끔 사용자를 배려하였다.

▒ 패키지

제품의 특징을 스티커를 통해 알 수 있는 박스디자인을 채택한 '775Dual-915GL'은 다기능 m-ATX 메인보드답게 여러 스티커도안이 표면에 부착되어 출고된다.

제품구성은 메인보드외에 한국어 매뉴얼 1부와 드라이버CD 1장, IO 실드 1개, 80도체 IDE 케이블 1개, FDD 케이블 1개, S-ATA 케이블 1개, S-ATA 전원변환케이블 1개등이 기본제공되며, 시리얼단자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를 위해 슬롯을 통해 커넥터를 빼낼 수 있는 슬롯가이드형 시리얼포트를 추가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