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이 중보급형 그래픽카드 시장을 타겟으로 출시된 만큼 테스트 시스템도 인텔 셀러론D 프로세서를 사용한 시스템을 구축하려 했지만 프로세서의 문제로 인해 프레스캇 타입의 펜티엄4 3.2GHz 프로세서로 교체 사용되었음을 미리 밝힌다.

비교 제품으로는 지난해 말 중보급형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NVIDIA GeForceFX 5700LE 칩셋을 사용한 Emtek GeForceFX 5700LE 128MB Xenon과 ATI Radeon 9550 칩셋을 사용한 EMTEK R9550 Xenon을 사용하였으며 모두 초기출시 가격이 10만원대 초반의 가격대 및 128MB용량의 128bit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또한 또다른 비교 제품으로는 HSI 브릿지가 장착된 GeForce 6200 그래픽 코어를 장착한을 사용하였으며 64bit 및 128bit 메모리 인터페이스와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동작클럭을 WinFast A6200 TDH와 동일하게 설정한 후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 동작 클럭

▲ 코어 350MHz, 메모리 500MHz의 기본 클럭을 제공한다.

성능을 살펴보기에 앞서 WInFast A6200 TDH의 동작 클럭을 살펴보도록 하자. 네이티브 PCI-Express 인터페이스 GeForce 6200 레퍼런스의 경우 제품의 경우 코어 300MHz, 메모리 500MHz의 동작 클럭을 갖추고 있으며 WinFast A6200 TDH는 코어 350MHz, 메모리 500MHz로 PCI-Express 버전에 비해 코어 메모리 동작클럭이 약간 높게 설정되어 있다.

참고로 비교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들의 동작 클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Emtek GeForceFX 5700LE 128MB Xenon의 동작 클럭

▲ EMTEK R9550 Xenon의 동작 클럭

즉, WinFast A6200 TDH는 코어 및 메모리 클럭이 비교 제품들에 비해 모두 높으며 이를 통해 64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의 대역폭의 한계를 어느정도 만회해 주고 있고, 또한 저렴한 가격의 책정으로 성능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게 된다.

오버클럭은 NVIDIA Forceware제어판에서 제공하는 '최적 주파수 감지' 기능을 이용해 시스템내에서 안정적인 동작을 보증하는 오버클럭값을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필자가 받은 제품의 경우 코어는 406MHz, 메모리는 617MHz까지가 안정적인 오버클럭값으로 설정되었으며 이는 제품마다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참고로만 삼길 바란다. 다만 아래에서 언급하겠지만 이렇게 설정된 클럭으로 동작시킬 경우 테스트 도중에 다운이 되는 문제가 발생하여 실제 사용가능한 오버클럭폭은 이보다 약간 낮다.

▲ 최적 주파수 감지를 이용한 오버클럭

▒ 3DMark05 v1.2.0 - Optimal

대표적인 그래픽카드의 3D가속 성능을 살펴볼 수 있는 3DMark05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64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갖춘 WinFast A6200 TDH의 경우 128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갖춘 GeForce 6200 AGP에 비해 약 20% 정도 낮은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곧 64비트와 128비트의 메모리 인터페이스의 차이로 인한 성능의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보급형 시장에서 든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Radeon 9550 128bit과 비교하면 이보다 약간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이제 단종에 이르고 있는 GeForceFX 5700LE와는 큰폭의 성능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Radeon 9550의 경우 WinFast A6200 TDH에 비해 코어/메모리 클럭이 낮으며, 오버클럭폭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알려진 Radeon 9550코어를 사용한 오버클럭 모델은 그 순위를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WinFast A6200 TDH의 오버클럭시의 성능을 살펴보도록 하자. 앞서 ForceWare상의 '최적주파수 감지' 기능을 통해 이 제품의 오버클럭 제한폭은 코어 406MHz, 메모리 601MHz으로 인식되었지만, 실제 이러한 설정으로 3DMark05 테스트를 할 경우 도중에 재부팅이 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장착된 메모리가 4ns로써 스펙상 250MHz (500MHz DDR)의 동작 클럭을 제공하기 때문에 오버클럭의 폭이 적을 뿐만 아니라 GPU 및 메모리 쿨링을 위해 히트싱크만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오버클럭시에 쿨링팬 사용시에 비해 열처리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3DMark05를 한시간동안 연속으로 테스트를 하였을 경우에 다운 현상이나 그래픽의 깨짐이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를 잠정적으로 안정적인 동작 클럭이라고 선택하기로 한 후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코어 390MHz, 메모리 580MHz 라는 수치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필자가 받은 제품에 한해서였으며 제품에 따라 그 결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길 바란다.

오버클럭을 한 WinFast A6200 TDH의 성능은 128비트 GeForce 6200 AGP와 거의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메모리 대역폭의 차이를 클럭 상승으로 어느정도 커버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현재 중보급형 그래픽 카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Radeon 9550 에 비해서는 10% 이상 높은 성능을 제공해주고 있다.
 

▒ DOOM3 v.1.1 - High Quality

OpenGL 가속 성능을 살펴볼 수 있는 Doom III 게임은 높은 퀄러티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고성능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지만 적절히 옵션을 변경한다면 중보급형 그래픽 카드에서도 끊김없이 즐길 수 있다. 데모를 이용한 프레임 측정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NVIDIA가 OpenGL 가속에 보다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TI Radeon 9550에 비해서 800x600 해상도에서 약 4프레임의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해상도가 올라가면서 처리해야할 데이터양이 증가함에 따라 그 차이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64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의 WinFast A6200 TDH와 128비트 GeForce 6200 AGP버전과 커다란 성능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메모리 인터페이스의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실제 온라인 게임에서의 성능은?

그래픽 카드의 가장 큰 용도중에 하나는 바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 게임의 흐름을 단적으로 표현한다면 온라인화와 콘솔화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온라인 게임의 경우를 살펴보면 2004 게임백서에 의하면 2003년도 게임산업 시장규모는 7541억원이었던 것이 2004년도에는 1조 935억원으로 전년대비 45%의 성장을 보여주었으며 2005년도에는 3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청소년층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e-스포츠로 인해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이 커다란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각설하고, 최근들어 온라인 게임에서 요구하는 시스템 사양도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그중에서 특히 그래픽 카드에 대한 요구치가 꽤나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급형 그래픽 카드에서 1600x1200 해상도에 8x AA 적용해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는 적겠지만 최소한 온라인 게임을 원활히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원하며 당연히 이러한 사용자들의 요구는 구매나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간단하게 나마 국내 몇몇 온라인 게임에서의 WinFast A6200 TDH의 성능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다만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시스템 성능이외에도 인터넷 환경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참고정도로 삼길 바라며, 최대한 인원이 적은 시간을 골라 테스트를 진행하였음을 밝힌다.

WinFast A6200 TDH = Radeon 9550 ≥ GeForceFX 5700LE

최근들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카트라이더'의 경우 단순한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사양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픽 설정에 대한 별도의 옵션을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해상도는 800x600으로 고정이 된다.

제조사에서는 권장 사항으로 펜티엄3 1GHz 이상, 메모리 128MB, 그래픽카드는 GeForce이상 및 Radeon 이상등을 권장사항으로 언급하고 있으며 실제 플레이시에 WinFast A6200 TDH를 비롯한 모든 제품들이 별다른 끊김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다양한 효과가 겹쳐질 경우 GeForceFX 5700LE에서 미세한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WinFast A6200 TDH = Radeon 9550 ≥ GeForceFX 5700LE

온라인 골프게임인 팡야는 다양한 해상도와 다양한 그래픽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그래픽 카드 및 시스템 성능에 따라 다양한 설정으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작사 홈페이지내의 펜티엄III 800MHz 이상, 메모리 256MB 이상, GeForce2 MX급 이상 3D가속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등이 권장사항으로 명시되어 있지만 이정도 사양이라면 비디오 설정을 낮춰야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임 도중에 옵션창을 통해 게임과 관련된 설정을 해줄 수 있는데, 이중에서 비디오 관련 설정항목은 다음과 같다. 1280x1024 32bit의 해상도 뿐만 아니라 텍스터 품질 및 각종 그래픽 효과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돠어 있으며 특히 하드웨어 T&L 가속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와 같이 최고 비디오 설정을 한 후 플레이를 해본 결과 테스트에 사용된 모든 그래픽 카드가 하드웨어 T&L을 지원하는 탓에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였으며, 다만 GeForceFX 5700LE의 경우 가끔씩 화면이 밀리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하였지만 게임을 즐기는데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WinFast A6200 TDH ≥ Radeon 9550 ＞GeForceFX 5700LE

블리자드에서 내놓은 MMORPG인 월드 어브 워크래프트의 시스템 권장사항은 매우 높은 편이다. CPU는 펜티엄4 2.4GHz 이상, 메모리는 1GB, 그래픽카드는 DirectX 9.0을 지원하는 128MB이상의 VRAM을 갖춘 VGA (Ati RADEON 9600 series, nVidia 5700 이상)을 권장사항으로 제시하고 있어 기타 온라인 게임에 비해 높은 시스템 사양을 요구한다.

테스트 시스템의 그래픽 설정은 위와 같으며 이는 월드 어드 워크래프트에서 자동으로 인식된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에 특별히 변경은 하지 않았다. 좌측 하단에 보면 이 게임이 NVIDIA와 보다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NVIDA 로고가 박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테스트는 접속자가 가장 적은 시간을 택해 호드진영의 오그리마에서 썬더블러프까지의 와이번 이동시의 프레임 변화를 측정하였으며 FRAPS 프로그램이 사용되었다. 5회 반복후 평균값을 내었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WinFast A6200 TDH와 Radeon 9550은 평균 30프레임을 제공해주는 것에 비해 GeForceFX 5700LE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낮은 평균 프레임을 보여주고 있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WinFast A6200 TDH 그래프의 프레임 변동폭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것에 비해 Radeon 9550의 경우에는 일부 구간에서 급격한 프레임의 저하가 발생하는 차이를 보여주고 있어 보다 원할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WinFast A6200 TDH가 유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