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된 네이티브 AGP 방식의 GeForce 6200 칩셋을 장착한 WinFast A6200 TDH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다. 현재 AGP 인터페이스에서 점차 PCI Express 인터페이스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에서 기존 AGP 방식의 보급형 그래픽 시장을 대체하기 위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GeForce 6200 Native AGP의 경우 기존 HSI 브릿지를 사용한 GeForce 6200 AGP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64bit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64bit 메모리 인터페이스의 채용은 '64bit 메모리 인터페이스 = 몹쓸 제품'이라는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있는 일부 사용자들에게 사용해보지도 않고 배척당할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성능을 살펴본 결과 비록 128bit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갖춘 GeForce 6200 AGP에 비해 성능 하락이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 중보급형 시장에서 높은 판매율을 차지하고 있는 ATI Radeon 9550에 비해 전혀 부족함 없는 성능을 제공해주고 있다. 또한 GeForce 6200이 NVIDIA의 최신 모델인 GeForce6 시리즈의 막내라는 점에서 한단계낮은 Radeon 9xxx에 비해 스펙이나 지원 기술등에서도 상당한 매리트가 있다.

그렇지만 시장 초기 가격은 Radeon 9550 (128bit) 보다 다소 높은 9만원대로 형성이 될 전망이기 때문에 현재로썬 가격대 성능비 면에서는 그렇게 우세함을 보이기는 힘들다. 다만 HSI 브릿지 제거, 64bit 메모리 인터페이스, 보다 간소화된 전원부 구성등을 본다면 충분히 제조단가를 낮출 수 있으며 조만간 가격 인하가 이뤄지게 되면 그어떤 제품보다도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현재 GeForce 6200 Native AGP는 GeForce4 MX등의 기존의 보급형 모델들과 중급형 모델인 GeForce 6600의 중간 위치로 선을 보였지만 점차 GeForce4 MX가 차지하고 있는 시장을 물려받아 AGP방식의 보급형 그래픽카드로써 자리매김을 할 것이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이 WinFast A6200 TDH를 시작으로 현재 여러 제조사들은 네이티브 AGP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GeForce 6200 (NV44A)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WinFast A6200 TDH는 GeForce 6시리즈에서 제공되는 DirectX 9.0c 쉐이더 모델 3.0, HDTV 출력, 그리고 고품질 비디오 재생을 가능케하는 NVIDIA FureVideo 등의 최신 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기존 보급형 제품들에 전혀 부족함 없는 성능 제공, 그리고 히트싱크만을 통한 쿨링 제공으로 인한 무소음 환경 구축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보급형 그래픽카드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를 WinFast A6200 TDH의 선전을 기대하며 이쯤에서 줄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