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으로는 넓은 마우스 상단부 버튼부로 인해 큰 느낌을 주지만, 직접 잡아보면 손이 비교적 작은 편인 리뷰어의 손안에 살포시 잡히는 아담한 크기임을 알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버튼부가 넓어 위쪽으로 약간의 여유공간이 남기는 하지만, 버튼의 감도가 좋기 때문에 아래쪽을 눌러도 제대로 클릭이 된다.

휠버튼도 상하스크롤 기능을 이용할 때 3칸 이동시마다 물리적으로 걸리는 상쾌한 느낌이 있어 페이지를 넘기거나 할 때 필요이상으로 버튼을 '굴리는' 일이 없도록 해준다. 마우스 양 옆에 위치한 4개의 버튼도 외형상으로는 2개가 하나의 버튼인 것처럼 되어 있지만, 전후면부에 돌출된 돌기로 인해 손가락에 느껴지는 이물감을 통해 버튼의 위치를 느낌으로 판단하고 사용할 수 있다.

조작감면에 있어 경쾌함과 역동적인 움직임이 일품인 레이저사의 다이아몬드백 마우스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샤프한 기능성을 겸비하고 있어 커서의 움직임이 답답하다고 느껴지는 마우스사용자라면 만족할 만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측면버튼부가 하나의 버튼으로 외형이 꾸며져 오작동의 우려가 있지만 '돌기'를 이용하여 손의 감각만으로 인지하도록 한 것은 약간은 불친절한 구성으로 보인다.

제품에 내장된 드라이버 CD를 이용하거나 유통사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위 사진과 같이 프로그램 그룹이 생성된다. 'Enable Tray Icon'은 트레이에 프로그램을 상주시켜 마우스의 설정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On-The-Fly Sensitivity Settin'기능등을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Razer Config'를 통해 마우스에 대한 사용자의 자세한 설정이 가능하다.

그외 헬프기능과 홈페이지 링크기능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본사 홈페이지는 현재 공사중이기 때문에 국내 유통사의 홈페이지인 http://www.razerkorea.co.kr을 주로 이용하여 각종 지원을 받는 것이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레이저 다이아몬드백 마우스를 PC에 연결시키면 휠버튼에 붉은색 불빛이 감도는 인테리어 효과가 발현된다. 휠버튼의 테두리에서 불꽃이 일렁이듯 솟구쳐 올라오기 때문에 게임의 '신(神)'이라도 강림한 듯한 시각적인 효과가 일품이다.

마우스 하단에 위치한 광학센서에서 발산되는 빛은 기존 1000DPI 이하의 광학해상도를 가진 마우스에 비해 그 '현란함'이 압권이다. 붉은색만이 아닌 주황색과 노란색등이 교차되는 모습은 상당히 눈을 피로하게 할 정도라 직접 그 빛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아주 강렬한 광채가 하단부에서 쏟아져 나옴에 따라 전체적으로 그 빛이 마우스 전체를 감싸 올라오는 형태를 꾸미기 때문에 '옵티컬마우스'다운 외관이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딱 맞는 성격을 제품에 부여한다. 그리고 단순한 화려함만이 아닌 저 풍부한 광원에서 비롯되는 높은 해상도의 초정밀성으로 인해 높은 기동성과 정확성을 확보하는 제품의 검증받은 품질은 게임에서 확실한 조작감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큰 만족을 줄 것이다.

Razer 사가 한국 시장에 출시한 Diamondback High Precision Gaming Mouse는 화려한 외관과 경쾌한 커서 움직임을 통해 FPS나 RTS같이 정밀한 조작을 필요로 하는 게임을 PC를 통해 즐기는 사람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제품이다. 'Diamonback'이라는 단어적인 의미, 즉 '방울뱀'의 형상에 집착하여 마우스 상단의 버튼부를 인위적으로 확장하여 시각적으로 휠버튼을 뱀의 이마에 돌출된 혹마냥 도드라지게 표현한 점이 그립감면에서 약간은 독특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버튼 자체의 감도가 뛰어나고 마우스가 가진 기능성을 고려할 때 나름대로 개성적인 면모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마우스의 패키지 구성이나 소프트웨어적인 지원 모두 간결하게 구성된 뛰어난 기능성을 갖추고 있음과 동시에 사용자가 고민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곧장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에 보다 발전된 마우스 본연의 기능을 체험하기 위해서라면 Razer사의 Diamondback 마우스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