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AMD Athlon64 X2가 시판되기 시작한 탓에 그 그림자에 가려 최상위모델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존재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 제품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AMD Athlon64 FX' 프로세서로 국내에서 유독 부정적인 대접을 받는 이유로는 아무래도 데스크탑시장용으로 나온 제품이지만 셈프론이나 애슬론64와 같은 AMD의 제품군에 비해 소비자가 직접 구입하기 힘들다는 한계점을 우선 손 꼽을 수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만큼은 Geode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시장의 동태보다 AMD Japan쪽의 수급조절에 더 큰 영향을 받는 편인 FX 프로세서는 한국내 소비자들이 만나기에는 쉽지 않은 프로세서로 나름대로의 유명세가 있는 편이다. 최근들어 하이엔드 게이밍 PC 소비자들 가운데에서 호평을 받아 고성능의 데스크탑을 꾸미고자 하는 소수의 사용자들을 위해 소량이나마 국내에서 판매되고는 있지만, 인텔과 같이 판매여부를 초월하여 적극적인 마케팅을 일단 펼치고 봤던 익스트림에디션계열 프로세서에 비해 그 인지도는 비교적 열악하다.

소켓939 시장의 탄생과 함께 그 존재를 세계시장에 드러낸 'FX'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경쟁사의 제품에 비해 매체나 시장에 그리 큰 비중을 갖고 노출된 편은 적은 제품이기 때문에 사실 국내에서 'FX' 프로세서는 남의 나라 일과 같은 느낌을 주던 것이 지난날의 현실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 독일 하노버에서 3월 10일부터 3월 16일까지 엿새동안 개최되었던 Cebit 2005에서 공개된 FX-57 프로세서는 소켓939로 나오는 최고클럭의 프로세서로 그 위상이 설정되어 최고의 퍼포먼스를 꿈꾸는 PC사용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관련기사 : Athlon64 4200+ & FX57 프로세서 Cebit에서 정식발표 - 링크클릭!)

그 존재에 대해서는 3월에 있었던 Cebit에서 어느 정도 공개가 된 편이지만, 발매가 된 것은 아니었던 관계로 사진이나 사양만으로만 FX-57에 대한 궁금증을 달래야만 했지만,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덧 정식으로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시점이 찾아와 프로세서를 직접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테크노아에서는 AMD Korea의 협조를 얻어 PC사용자들이 AMD의 프로세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으면 하는 바램으로 오늘부로 전세계적으로 정식출시되는 AMD Athlon64 FX-57 Processor의 리뷰를 시작하겠다. 테크노아 회원 여러분들에게는 미흡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AMD의 간판브랜드인 FX 프로세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사로 받아들여 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