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시스템은 위와같다. 기본적으로 한 개의 보드에서 테스트 했으며, 비교대상 CPU 로는 펜티엄 4 660 프로세서 (3.6GHz 클럭) 를 배율조절하여 2.8GHz 로 동작시킨 상태에서 비교 테스트를 수행하였다. 배율을 조절하여 CPU 클럭을 낮춘 이유는, 동일클럭 상태에서 싱글코어 상태일때와 듀얼코어 상태일때 퍼포먼스 차이가 어느정도 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 펜티엄 4 660 프로세서를 2.8GHz 로 낮추어 비교 테스트 하였다.

참고로 펜티엄 4 6xx 프로세서 제품군에서는 2.8GHz 로 동작하는 프로세서는 없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어디까지나 테스트 과정의 일환으로 클럭을 조절한 것이므로, 특별한 의미는 부여할 필요가 없음을 알려드린다. 물론 한가지 사항은 고려를 해야할 것이다. 펜티엄 D 820 프로세서와 동일한 클럭으로 설정하였더라도, 펜티엄 4 6xx 계열 프로세서의 L2 캐쉬는 2MB 로 펜티엄 D 프로세서에 내장되어 있는 L2 캐쉬 메모리 용량 (코어당 1MB) 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몇몇 프로그램 환경에서는 펜티엄 4 660 프로세서가 성능상의 이득을 보는 경우도 있음을 알려드린다.

테스트 베이스로 삼은 인텔 Desktop Board D945GTPLR 메인보드는, 칩셋의 스펙상 인텔 GMA (Graphics Media Accelerator ) 950 그래픽 코어를 내장하고 있으므로, 이를 그래픽 디바이스를 삼은상태에서 테스트 한 결과역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다만 외부 그래픽 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NVIDIA GeForce 6800 GT 를 사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비교대상과의 레벨 차이상 3D 관련 테스트는 인텔 GMA (Graphics Media Accelerator ) 950 디바이스를 선택한 상태에서는 시도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 인텔 GMA 950 그래픽 코어의 3D 성능은 차후 별도의 제품 리뷰를 통해 자세히 알려드릴 예정이다.

※ 스크린 캡쳐가 필요한 테스트 항목 이외의 모든 테스트는, 3번 테스트를 시행하여 평균값을 도출하여 결과값으로 기재하였음을 알려드린다.

▒ Sisoftware Sandra 2005

쉽고 간편한 테스트 방법과 무료라는 장점으로 인해,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Sisoftware 의 Sandra 2005 버전으로 CPU / 메모리 / HDD 의 성능을 체크해 보았다.

먼저 CPU 성능을 체크해 보면, 펜티엄 D 2.8GHz 모델이 상당히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테스트 항목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17% 부터 85% 정도까지 성능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Sandra 2005 는 기본적으로 듀얼 프로세서를 정상적으로 인식하여 테스트 과정에 포함시킬수 있기 때문에 이와같은 성능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GMA 950 그래픽 코어를 활성화 한 상태에서의 성능은 외부 그래픽 카드를 장착했을 때의 성능과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다. 내장 그래픽 코어의 특성상 시스템 메모리중 일부를 그래픽 코어의 프레임 버퍼로 활용하는 특성은 가지고 있지만, 이는 CPU 성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요소이므로, CPU 퍼포먼스 테스트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메모리 대역폭 쪽의 성능이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테스트 결과를 보면 2강 1약의 형세가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강에 해당하는 세력은 외부 VGA 를 장착한 펜티엄 D 2.8GHz 시스템 및 펜티엄 4 2.8GHz 시스템인데, 이들 테스트 환경의 경우에는 특별한 간섭없이 칩셋 및 메모리의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동일한 성능을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GMA 950 그래픽 코어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역시 예상한 대로 약간의 성능하락이 있다. 앞서 설명한 바 있듯이 내장 그래픽 코어의 특성상 시스템 메모리중 일부를 그래픽 코어의 프레임 버퍼로 할당하고 이를 구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메모리 대역폭 활용의 효율은 약간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다만 그 성능차이는 생각만큼 크지는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성능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과거에는 내장 그래픽 코어를 활용할 경우 메모리 대역폭 손실이 상당히 커서, 실제적인 프로그램 처리성능에서도 차이가 나타나 소비자들에게 핀잔의 대상이 되어 왔지만, 최근 출시되는 그래픽 코어를 내장한 메인보드 칩셋들은 콘트롤러 자체의 기술 향상 및 고성능 메모리의 장착으로 이러한 핸디캡을 점차 극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 펜티엄 D 2.8GHz 시스템의 HDD 성능 (외부 VGA)

▲ 펜티엄 D 2.8GHz 시스템의 HDD 성능 (GMA 950)

▲ 펜티엄 4 2.8GHz 시스템의 HDD 성능

HDD 쪽의 성능은 3개의 시스템이 거의 동일하게 나타난다. 사실상 동일한 메인보드와 HDD를 장착한 상태에서 테스트 했기 때문에, 퍼포먼스 역시 거의 동일하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 CINEBENCH 2003

3차원 모델링/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인 CINEMA 4D R8 을 기반으로 하여, CPU 및 그래픽 카드의 렌더링 성능을 살펴보는 CINEBENCH 2003 버전으로 렌더링 성능을 측정해 보았다. 참고로 CINEBENCH 2003 은 CPU 테스트 항목으로 싱글 CPU 렌더링 모드 및 다중 CPU 렌더링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 두 개의 프로세서 모두 2화면으로 나뉘어 렌더링 되지만...

펜티엄 D 프로세서는 물리적으로 2개의 코어를, 펜티엄 4 프로세서는 논리적으로 2개의 코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테스트는 다중 CPU 렌더링 모드를 적용하여 테스트 하였다.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논리적인 2개의 코어보다는 물리적인 2개의 코어의 퍼포먼스가 압도적으로 우수함을 알 수 있다. Hyper-Threading 기술은 논리적으로 2개의 쓰레드를 처리하여 보다 빠르고 부드러운 멀티 테스킹 환경을 보장하지만, 물리적으로 2개의 코어가 제공되는 퍼포먼스와는 분명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 TMPGEnc 3.0 XPress v3.1.5.82

기본적으로 SSE3 / HT / 멀티쓰레드 처리방식을 지원, 동영상을 인코딩하는 TMPGEnc 3.0 XPress 프로그램으로 인코딩 성능을 비교해 보았다.

테스트 소스 : 720x480 해상도 / 30fps / AVI 포맷 / 2ch Audio / 3분 53초 플레이 타임 / 62.3MB 용량

TMPGEnc Output : 720x480 해상도 / NTSC / MPEG-2 Video / 16:9 비율 / 216MB 용량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펜티엄 D 프로세서를 장착한 시스템이 보다 빠른 인코딩 성능을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백분율로 환산해 보면 대략 31% 정도 시간이 단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CPU 의 성능이 매우 중요한 동영상 인코딩 분야에서는 역시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등장이 매우 반가운 이슈일 것이라는 사실을 느낄수 있다. 내장 그래픽 코어를 활성화 시켜 사용할 때에는 약간의 성능감소 현상이 보이고 있지만, 큰 차이는 아니기 때문에 특별하게 핸디캡이라고 말한만한 수준은 되지 않는다.

▒ PCMark04 Pro v1.3.0

시스템 벤치마크 툴로 서서히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PCMark04 Pro 로,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CPU / 메모리 / VGA / HDD 의 성능을 체크해 보았다.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시스템 / CPU 성능쪽은 펜티엄 D 시스템이 앞서고 있고, 메모리 / 그래픽 성능쪽은 펜티엄 4 2.8GHz 시스템이 앞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인텔 펜티엄 D 2.8GHz 시스템의 성능 (외부 VGA)

▲ 인텔 펜티엄 4 2.8GHz 시스템의 성능

듀얼코어 시스템에서 CPU 성능 및 시스템 성능이 우수하게 나타난 까닭은, 해당 항목의 테스트 과정중에 멀티쓰레드 테스트 항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캡쳐된 화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싱글쓰레드 테스트 항목에선 종종 펜티엄 4 2.8GHz 시스템이 앞선 성능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지만, 멀티쓰레드 테스트 항목에선 명백하게 펜티엄 D 2.8GHz 시스템이 앞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펜티엄 4 2.8GHz CPU 도 HT 기술을 지원하여 한번에 2개의 쓰레드를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멀티쓰레드를 처리하는 효율 자체는 물리적으로 2개의 코어를 제공하고 있는 펜티엄 D 프로세서에 비할바는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메모리 / 그래픽 쪽의 성능은 의외로 펜티엄 4 2.8GHz 시스템의 성능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아마도 2MB 캐쉬 메모리 제공으로 인한 성능상의 이점인 것으로 판단된다. 멀티쓰레드 환경에서는 분명 펜티엄 D 시스템이 앞선 성향을 보이지만, 싱글쓰레드 환경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의 종류에 따라 L2 캐쉬 메모리가 큰 프로세서 환경에서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PCMark04 Pro 의 메모리 / 그래픽 테스트 환경에서 근소하게 펜티엄 D 시스템의 퍼포먼스를 앞서는 결과를 보여준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내장 그래픽 코어를 사용했을 때의 성능은 일장일단의 특성이 보여진다. 일단 시스템 퍼포먼스 자체는 멀티쓰레드 테스트 결과의 영향으로 펜티엄 4 시스템보다 앞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외장 VGA 를 장착했을 때의 펜티엄 D 시스템과는 상당히 큰 격차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그래픽 성능에서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 GMA 950 그래픽 코어를 사용했을 때의 그래픽 성능

▲ 외장 VGA를 사용했을 때의 그래픽 성능

캡쳐된 결과를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의 테스트 항목 부분에선 상당히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인텔 GMA 950 그래픽 코어는 여러가지 2D/3D 기능 지원스펙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보급형 그래픽 코어에 준하는 스펙을 제공하며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지, GeForce 6800 GT 급과 같은 고가형 그래픽 코어와 비교될 만한 레벨의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PCMark04 Pro 의 시스템 테스트 항목에는 그래픽 가속 테스트가 당연히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전차로 최종적인 시스템 퍼포먼스에서는 외장 VGA를 장착한 환경이 앞선 성능을 가지게 된다.

물론 CPU 나 메모리 / HDD 파트의 성능은 내장 VGA를 사용하던 외장 VGA를 사용하던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므로,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때의 시스템 퍼포먼스는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이 될 것임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