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탱크 + 라지에이터 + 워터펌프가 하나로 통합된 RESERATOR

일반적으로 수냉 솔루션의 경우 CPU에 장착해 발생하는 열을 해결해주는 WaterBlock, 냉각수가 담겨있는 Reservoir, 내부 냉각수의 순환을 담당하는 Pump, 사용되어 온도가 상승한 냉각수를 냉각시켜주는 Radiator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RESERATOR은 복잡한 수냉 솔루션의 구성중에 Reservoir, Pump, Radiator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었으며 잘만테크의 HCET(High Capactity Extrusion Technique) 기술과 고효율 냉각 이술을 이용해 최적의 방열 디자인으로 설계하여 자연대류에서도 탁월한 냉각성능을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참고로 RESERATOR는 Reservoir(물탱크) + Radiator(라지에이터)의 합성어로 물탱크 기능과 방열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RESERATOR의 본체는 Reservoir, Pump, Radiator를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으로 제공되고 있는데, 일단 크기면에서 압도를 하게 된다. RESERATOR 본체는 길죽한 어뢰모양 (테크노아 멀티미디어 담당자의 견해이니 오해없길 바란다)을 하고 있으며 그 주위로 핀들이 밖으로 뻗쳐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길죽한 모양을 하고 있는 이유는 많은 양의 냉각수를 저장하면서도 적은 공간을 차지하며, 더워진 냉각수를 자연대류를 통해 식혀주기 위함이다. 또한 외부에 노출된 많은 핀들은 레지에이터의 역할을 하게 되어 냉각수 내부의 열을 외부의 공기와의 접촉을 통해 자연적으로 열을 방출시킴으로써 냉각수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게 라디에이터의 경우 따로 쿨러를 장착하여 강제로 열을 식혀주는데, 이 제품의 경우 넓은 공기접촉면적을 통해 별도의 쿨러가 필요없다고 밝히고 있다.

참고로 기존 모델과의 외형상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먼저 색상이 푸른색에서 검은색으로 변경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으며 이밖에 좀더 사용자의 편리성을 위해 몇몇 부분이 개선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다.

상단에는 냉각수를 넣을 수 있도록 싱크커버가 마련되어 있으며 커버의 홈부근에 고무링이 부착되어 있어 내부에 담겨있는 냉각수의 증발을 막거나 외부 온도변화에 의한 내부 냉각수의 온도변화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 RESERATOR 본체위의 싱크커버를 연 모습

싱크커버 위에는 RESERATOR의 방열면적이나 무게, 크기, 재질, 냉각수용량, 워터모터 제원등과 관련된 자세한 사양이 언급되어 있는데 이전 모델과 동일한 사양을 제공하고 있다.

RESERATOR 1의 본체 하단에는 윈형의 검은색 받침대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는 본체의 무게를 지탱하며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 출수구와 입수구가 각각 구분되어 있다.

하단에는 튜브를 연결할 수 있는 두 개의 Quick Coupliding Body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IN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은 입수구로 워터블럭을 통해 더워진 냉각수가 본체 물통안으로 들어가는 곳이며 OUT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은 본체 물통에서 워터블럭쪽으로 냉각수를 보내줄 때 사용된다.

실리콘 튜브와 RESERATOR와 연결하는 부분에서 기존 모델에 비해 개선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기존 제품(좌측 참고)의 경우에는 실리콘 튜브와 Reserator 본체와 연결한 후 플라스틱 캡으로 고정하는 방식이 사용되었던 것에 비해 새롭게 선보인 제품에서는 Quick Coupling라는 피팅 내부에 밸브가 장착되는 방식으로 변경되어  Reserator 분리 시 누수가 없으며 냉각수 교체 및 이동이 빠르고 간편하게 제품 분리 및 재설치를 좀더 손쉽고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 피팅 내부에 밸브가 장착되어 있는 Quick Coupling

또한 실리콘 튜브와 워터블럭의 피팅과의 고정시에 새롭게 튜브 클램프가 사용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일단 워터블럭의 피팅에 실리콘 튜브를 끼운다음 실리콘 튜브에 미리 끼워놓은 튜브 클램프의 양쪽 모서리를 눌러 튜브 연결부분으로 이동시킨 후 고정하는 방식으로 손쉬운 착탈과 견고한 고정을 해줄 수 있다.

▲ 튜브 클램프를 이용한 고정방식이 사용되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모터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RESERATOR 본체 하단에 그 비밀이 숨겨있다. 하단의 받침대 부분을 돌리면 숨겨져있는 워터펌프를 확인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5W, QMax 300 l/h의 사양을 제공하고 있다.

▲ 내장 워터펌프의 모습

또한 사용중에 워터펌프가 고장이 발생해 교체를 하거나 혹은 좀더 큰 용량의 워터펌프를 사용하려는 사용자를 위해 손쉽게 펌프를 교체허가나 외장형 워터펌프를 장착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있다.

▲ 내장 워터펌프의 경우 사용자가 펌프를 교체할 수도 있다.

전원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220V를 사용하고 있으며 중간에 워터펌프를 작동시킬 때 사용되는 전원스위치가 마련되어 있다. 다만 전원스위치의 경우 전원 스위치로서의 기본 기능은 충실하게 만족시켜줄 수 있으며 이전 모델에서 지적되었던 촌스러운 전원스위치 디자인이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본체와 잘 어울리는 전원스위치

▒ 기타 내용물

이밖에 잘만 RESERATOR 1 Plus에 제공되는 내용물을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기존 제품에서 제공되었던 유니버설 피팅(좌측 이미지 참고)이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

이전에는 케이스내부와 외부를 연결하기 위해 케이스 내부에 장착되어 있는 워터블럭 (ZM-WB2)와 케이스밖에 위치하는 RESERATOR 본체와 연결하는 방법이 사용되었다.

다만 이러한 고정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튜브중간에 유니버셜 피팅의 연결로 인해 내부 부식등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으며 슬롯을 통해 먼지등의 불순물이 유입될 소지가 많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 I/O 브라켓과 Quick Coupling Insert, 그리고 튜브 클램프

이번 모델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실리콘 튜브가 케이스 내부에서 직접 외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별도 제작된 I/O 브라켓이 제공된다.

I/O 브라켓내에 마련된 2개의 구멍에 실리콘 튜브를 넣은 다음 빈 확장슬롯에 꼽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장착도 간편할 뿐만 아니라 케이스 내부로 불순물등이 유입되는 것또한 막을 수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이젠 제품에서 제공되었던 클램프가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클램프는 RESERATOR 1을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냉각수 교체 및 워터블럭을 교체할 경우에 일시적으로 물의 흐름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 일시적으로 튜브내의 냉각수의 흐름을 막아주는 클램프가 제공되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작업을 할 때 시스템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 진행해하하는 것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당연할 일이며, 수냉 쿨링이 전기와 상극인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경우에는 클램프의 사용은 필수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버전에서는 클램프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냉각수의 교체나 워터블럭의 교체시에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4m 길이의 실리콘 튜브가 제공되어 이를 이용해 손쉽게 RESERATOR를 구성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제공되는 실리콘튜브의 경우 기존에 많이 사용되었던 PVC나 우레탄 재질의 튜브에 비해 유연성이 뛰어나면서도 강도또한 만족스러운 편이기 때문에 별도의 굴곡이 있는 부분에서도 ㄱ자 피팅등이 필요없다. 다만 연질성이 강하게 때문에 튜브외부에 흠집이 발생할 경우 힘을 가하면 벌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튜브의 관리또한 주의해야 할 것이다.

▲ 4m 길이의 실리콘 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