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동안 인텔의 데스크탑 프로세서의 출시를 살펴보면 0.13㎛ 공정의 노스우스 코어를 사용한 펜티엄4 프로세서가 고속화에 한계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새롭게 90nm 공정의 프레스캇 코어의 펜티엄4를 선보이게 되었고 이를 통해 고클럭화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또한 기존의 소켓 478패키지 타입에서 LGA775패키지 타입으로 전환하면서 메인보드를 비롯해 메모리, 그래픽카드등이 새로운 규격으로 디자인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프레스캇에도 해결 과제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높은 소비 전력이다. 경쟁상대인 AMD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이미 100W를 훨씬 넘는 높은 소비전력을 보이게 된 프레스캇은 결국 메인보드 설계자체의 변경을 가져오게 되었다. 즉, 인텔은 프로세서의 높아진 소비전력을 메인보드에서 원할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메인보드 제조사들에게 메인보드 설계 가이드라인 FMB를 명시해 이를 따르도록 요구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인텔은 프레스캇 지원을 위해 단계적으로 FMB 규격을 선보였는데, 예를 들면 기존 노스우드에서 프레스캇으로의 전환을 위해 89W TDP까지 지원하는 FMB1규격과 103W TDP를 지원하는 FMB1.5, 그리고 119W TDP까지 지원하는 FMB 2.0 규격등을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인텔은 케이스 내부의 온도를 38도까지 낮추기 위해 케이스 측면에 에어가이드를 장착하는 방법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프로세서의 발열을 낮추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본다면 인텔은 자신이 내놓은 프로세서가 고클럭 제공이라는 이유로 높은 소비전력을 갖추게 되었기 때문에 메인보드 및 케이스 제조사들에게 이를 지원하기 위해 디자인 변경을 요구하였으며 어찌되었던 결과적으로 최근에 출시되는 메인보드나 케이스들은 이러한 요구들이 반영됨으로써 최신 프로세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근본적인 프로세서의 발열을 완전히 해결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프로세서의 발열을 직접 해결해주는 CPU 쿨러에 대한 관심이 커져갔으며 소음과 냉각성능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제기되었다. (물론 굳이 인텔만을 언급한 것은 AMD의 경우 다른것을 제외하더라도 인텔 프레스캇 출시 시점 이후부터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들의 발열부분에서는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그동안 메인보드 및 그래픽카드 제조사로 잘 알려져 있는 기가바이트사에서 내놓은 쿨러 시리즈로 히트파이프와 110mm 대형 쿨링팬, 그리고 팬속도 조절 기능을 갖춘 'G-Power Pro'쿨러와 정품 쿨러의 냉각 성능을 향상시키고, 팬속도 조절 기능 및 멋진 조명효과를 제공하는 'Neon Cooler 775-Pro' 쿨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