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온도테스트에서 사용된 쿨러는 이전에 사용하던 Athlon64 FX 프로세서용 번들쿨러가 아닌 일반적인 디자인의 소켓939용 쿨러다. 프로세서와 밀착하는 면만 구리재질로 구성되고 나머지 히트싱크부분은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테스트용 쿨러는 80mm 규격의 팬을 이용하여 바람을 유입시키는 구조로 구성된 제품이다.

프로세서 위에 CJH International에서 유통중인 'T-Zero' 써멀구리스로 균일하게 도포한 후, 쿨러를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매뉴얼에 설명한 방법 그대로 장착하였다. 그리고 테스트 시스템은 케이스 안이 아닌 상온 25도 수준의 사무실 실내에 메인보드와 쿨러등이 노출한 형태로 배치하여 온도측정에 임하였다.

테스트방법은 데스크탑 화면에서 10분간 대기시킨 후, 3Dmark05 1.2.0의 테스트항목을 모두 선택후 실행하여 총 10여분동안 프로세서의 온도변화값을 30초 단위로 측정하였다.

1.3v라는 동작전압으로 구동된 덕인지 오버클럭을 하였어도 최대값이 50도를 넘지 않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89W라는 TDP도 있겠지만, 코어가 2개라고 해서 발열도 2배이지 않은 바람직한 X2 3800+의 온도변화분포는 경쟁사에 비해 쿨링솔루션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 보다 유연하게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시킨다.

그리고 보다 높은 성능을 위해 보다 하드코어한 오버클럭을 염두에 두는 사용자들에게는 1.3v 동작전압에서 FSB230Mhz로 원활하게 작동한다는 부분이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제공된 샘플만 이런 것인지, 양판되는 모델들도 이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번 리뷰에서 발견한 사실은 X2 3800+가 경쟁사의 멀티코어 프로세서에 비해 물리적으로 상당히 안정된 프로세서라는 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