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시스템은 얼마전에 있었던 AMD Athlon64 X2 3800+ 리뷰(관련링크 : Windows Vista를 위해 태어났다! AMD Athlon64 X2 3800+)에서 사용되었던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였다. X2 3800+ 리뷰때와 약간 다른 점이라면 ODD의 교체와 그래픽카드 드라이버의 업데이트외에 현존최강의 그래픽카드인 GeForce 7800GTX와의 비교를 하지 않은 부분 정도다.

그리고 채용된 프로세서가 AMD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로 상당히 고사양이긴 하지만, 싱글쓰레드에 기반하여 제작된 것이 대부분인 게임분야 테스트에서는 AMD Athlon64 3200+ 수준의 성능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앞서 있었던 리뷰를 통해 알 수 있으므로 앞서 언급하였듯 3200+ 정도의 CPU를 장착한 시스템을 보면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물론, 이번에 테스트한 항목중 프로세서의 퍼포먼스에 민감한 편인 FF11과 대항해시대 온라인 벤치마크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절대적인 성능수치보다는 이어서 설명한 '오버클럭'을 통한 효용증대를 가늠하는 수준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주)마이크로사운드가 국내에 출시한 COMRADE 6600 256MB 128bit 그래픽카드는 기본적으로 레퍼런스클럭인 '코어클럭 300Mhz'에 2D 및 3D 클럭이 바이오스로 설정된 제품이다. 메모리의 경우, 제조사측의 재량에 클럭선택을 주로 맡기기는 하지만, 이 제품의 성격상 고가의 튜닝제품이 아니라 레퍼런스 규격을 준수하는 플랫폼홀더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GDDR 메모리를 채용하였다.

그래픽카드 제어판에서 적정 클럭을 찾는 옵션을 선택하면 코어클럭은 328Mhz부터 333Mhz까지, 메모리클럭은 605Mhz부터 610Mhz까지 변동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총 10회 계측시)

수동으로 폴리곤이 깨지는 현상을 관측해 나가면서 1Mhz씩 올려나가는 방법도 쓸 수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표본값을 줄여가나는 방식은 별도의 쿨링솔루션을 갖추었을 때 설득력이 있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NVIDIA가 제공하는 가용치을 찾아내는 옵션을 통해 비교적 안전한 범위내에서 클럭을 선택하여 벤치마크에 이용했다.

Detect결과,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코어클럭은 최대 333Mhz, 메모리클럭은 610Mhz를 적용할 수 있었다. 이 수치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클럭의 1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NVIDIA가 제시한 레퍼런스 규격을 준수하는 그래픽카드로는 준수한 오버클럭역량을 갖추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3Dmark03 3.6.0

현재 시점에서 주로 출시되고 있는 Direct-X 8 기반 벤치마크툴인 3Dmark03은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모두의 성능을 계측하는 성격이 있다. 여기서 GeForce 6600 그래픽카드로 주로 이용되는 해상도인 1024x768과 1280x1024 항목으로 테스트한 결과, 오버클럭된 차이만큼 성능격차가 벌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 3Dmark05 1.2.0

Direct-X 9를 토대로 각종 특수효과가 집대성된 벤치마크툴인 3Dmark05는 프로세서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상황에서 그래픽프로세서의 성능을 알아볼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3Dmark03보다 보다 큰 비율의 성능향상이 이루어져, 쉐이더모델 3.0과 같은 특수조건하에는 오버클럭을 하여 보다 쾌적한 게이밍환경을 만들 수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 Final Fantasy XI Official Benchmark : Vinadiel Bench 3

온라인게임인 파이날판타지 11은 그래픽카드가 그래픽이펙트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한정되는 경향이 짙어 비교적 그래픽카드보다 프로세서의 사양을 좀 더 타는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위 결과값에서 볼 수 있듯 그래픽카드의 클럭차이를 통한 성능향상이 수치화되어 나타나므로, 보다 좋은 성능으로 그래픽카드를 튜닝한다면 보다 용이한 게임환경 구현이 가능하다.

▒ GV Benchmark

앞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대항해시대 온라인 벤치마크도 프로세서가 변화했을 때의 영향을 보다 크게 받는 편이기는 하지만, 클럭조정을 통해 클럭차이만큼의 비율에 육박하는 게임 퍼포먼스의 향상을 목격할 수 있다.

▒ Doom III v1.3

앞서 보았던 3Dmark05와 같이 그래픽카드, 그중에서도 NVIDIA의 GeForce 그래픽카드에 최적화된 게임인 ID software의 Doom III에서는 그래픽카드의 클럭차이가 결과값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형태로 그래프가 구성됐다.

지금까지 (주)마이크로사운드의 COMRADE 6600 256MB 128bit 그래픽카드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진행해보았다. 그래픽카드의 레이아웃에서 볼 수 있듯, 캔형 고급 캐패시터와 넉넉한 용량의 레귤레이터등을 탑재하여 구성된 든든한 전원부와 더불어 GPU와 메모리에 대한 충실한 쿨링솔루션 배치등을 통해 외형상으로도 상당한 성능을 발휘할 여지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리뷰에서는 10% 수준의 간단한 오버클럭을 통해 어느 정도까지 성능상의 이점을 확보할 수 있는 가를 간단히 검증해보았으며, 결과적으로 클럭을 올린만큼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드웨어적으로 꽤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그래픽카드가 제작된 덕에 보다 더 높은 클럭을 탐구해 볼 수도 있었겠지만, GDDR로 구성된 구조나 일반적인 번들팬 방식의 쿨링솔루션으로는 그 한계가 있어 NVIDIA가 제공하는 공식적인 오버클럭도구를 이용한 간편한 방식으로 가능성만 더듬어 봤다.

오버클럭외에도 256MB를 탑재한 그래픽카드답게 대용량 텍스쳐를 활용하는 게임등에서 보다 좋은 이미지퀄리티를 나타낼 수 있는 COMRADE 6600 256MB 128bit는 속도는 포기하더라도 안티얼라이징이나 비등방성필터링을 활용하는 사용자들에게도 저렴하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나름대로의 가치를 분명히 갖추고 있기 때문에 국내시장에서 그 비중이 큰 편인 중보급형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