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 마크 05 수치가 높을 수록 좋은 성능이다.

▲ 지포스 6800정도의 결과값은 나온다.

▲ X1600과 X1300이 보급형인 만큼 필터를 적용하면 수치가 확연히 떨어진다.

▲ 지포스 6800GT 정도의 성능은 보여준다.

그럼, 3D 마크 05를 이용한 벤치마크 성능은 어떨까? 레이디언 X1600 XT는 레이디언 X850 XT PE에는 조금 못 미치는 성능이나 GeForce 7800 시리즈가 등장하기 전 한때 고성능 제품으로 주름잡았던 GeForce 6800 GT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한 모습이다. 필터 적용시 조금 쳐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나 이 정도면 꽤 만족스러운 성능이다. 레이디언 X1300 PRO 역시 레이디언 X700 PRO의 자리를 충분히 메우고도 남는다. 일반적인 테스트 환경은 물론 이방성 필터 적용시 퍼포먼스 저하가 적어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아무래도 레이디언 X1800 XT/XL에 쓰인 새로운 아키텍처를 물려받아 고해상도에서의 처리 능력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 게임상에서 봤을때 고해상도에서는 X1600과 X1300에 차이가 거의 없다.

▲ 필터를 적용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고해상도 필터 적용시 X850에 근접하는 수치가 인상적이다.

▲ Far Cry 저해상도에서 X1600은 X850에 맞먹는 벤치 결과가 나왔다.

▲ 필터를 적용하면 수치는 확연히 떨어지지만 수치상으로 봤을때 종전의 X700급 제품에서 업그레이드하는 메리트는 충분히 있다.

현재 PCI익스프레스 방식 그래픽 카드 시장은 엔비디아계열 제품이 휩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GP 방식에서 레이디언 9950 제품군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차세대 그래픽 카드 표준인 PCI-익스프레스 방식은 엔비디아제품이 석권한 셈이다. 그만큼 ATi의 사정은 급박하다. ATi는 PCI-익스프레스 부문에서 좁아진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군 레이디언 X1000 시리즈를 내놨고 간단한 성능 테스트를 통해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X1000 시리즈는 보급형 사용자를 위한 X1300, GeForce 6600에 대응하는 X1600, 그래픽 및 최상급 게이머 전용 X1800 등 3종으로 세분화해 사용 층을 다변화했다. 게다가 셰이더 모델 3.0과 고화질 영상 재생 기능을 추가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64비트 운영체제인 비스타를 지원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사정권에 넣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개인적으로는 엔비디아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도 자못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