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뜨거워지는 컴퓨터를 어떻게 식혀야할까? 여름에만 발열을 신경쓰던 시대는 지나갔다. 클럭이 높아지면서 CPU의 발열문제가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부 마니아들은 작은 쿨러로 냉각하는 공냉식에 만족하지 않고 수냉식 냉각장치는 물론 냉장고의 원리를 본 딴 가스식 냉각장치도 활용하고 있다. 더 나아가 플라스틱이나 철로 만들어진 기존의 컴퓨터 케이스 대신 알루미늄재질의 케이스를 고가임에도 과감하게 구입하고 있다. 더운 여름철이나 겨울철 뜨거운 방바닥의 열로부터 컴퓨터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공냉과 수냉 쿨러를 비롯해 전원 공급 장치 등 PC주변기기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접목,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3R시스템. 겨울철 실내의 뜨거운 열로부터 PC를 보호할 수 있는 수냉식 쿨러 포세이돈의 신제품 ‘WCL-02 GOLD’를 내놓았다. 신제품은 기존 포세이돈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설치 과정을 수냉식에 전문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케이스 또는 사용자 시스템의 구조가 제각각인 점을 고려해 반 조립 형태로 출시되었고, 튜닝 마니아를 위해 각 부품을 따로 팔기도 한다.

	20자평 : 싼값에 고성능 PC을 더욱 안정적으로 성능을 높이는 솔루션 테스트환경 : 아수스 P5ND2-SLI 디럭스, 인텔 펜티엄4 익스트림 에디션 3.73GHz, 마이크론 DDR2-533, 윈도우XP 프로페셔널 SP2 성능 : 값 : 총점 :

수냉 쿨러로 PC 내부를 시원하게

반도체의 하나인 CPU가 뜨거워질수록 성능도 떨어진다. 반도체는 저온이나 상온에서는 전류를 차단하지만 온도가 늘어날수록 전류가 잘 흐르는 도체로 변화하게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도한 전류흐름이 발생해 연산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거나 동작을 멈추기 십상이다. 속칭 ‘다운’으로 불리는 먹통현상도 따지고 보면 발열문제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동영상처리 등 엄청난 과부하가 걸리는 작업이 진행될 경우 CPU의 발열량이 한계점에 달하기 십상이다. 이러한 현상을 적은 투자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물로 식히는 것. 자동차 엔진을 식히는 방식과 유사한 수냉식 냉각장치의 원리는 매우 간단하다.

포세이돈 WCL-02 GOLD는 열이 발생하는 CPU위에 물이 끊임없이 흐르는 철판(라디에이터)을 덧씌운다. 이어 물이 끊임없이 돌아가도록 순환펌프 등이 추가로 장착된다. 순환펌프의 경우 기존 제품들은 물이 흐르는 소리와 함께 귀에 거슬릴 정도로 덜덜거리는 소음이 발생하곤 했는데 리뷰 제품은 이러한 진동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진패드를 함께 달았다. 펌프 자체에서 진동을 흡수할 수 있는 다리를 붙여 소음을 크게 줄였다.

▲ 온도를 낮추는데 핵심적인 부품은 CPU 자켓이다. CPU에 달아 열을 내린다.

▲ CPU 코어에 닿는 부분을 미세가공해 얼굴이 비칠정도다. 여기에 열전도 윤활유를 바르고, CPU에 붙인다.

▲ 물을 순환 시키는 워터펌프다.

▲ 워터펌프에 PC전원을 연결하면 동작한다. 입수구와 배수구로 나뉘어 물을 들어오고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