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가 단순 입력도구에서 PC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디바이스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런 현상은 PC가전화의 대표주자인 미디어센터의 보급과 나쁜 키보드를 쓰면서 오는 인체후유증이 과학적인 검증이 되면서 시작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급형 키보드로 윈도우MCE에 적용되는 미디어센터 키보드와 키패드 배열을 인체공학적으로 배치한 내츄럴 키보드를 내놓았다. 두 제품 모두 사용자 편의성을 가장 중요시해 디자인된 제품이다.
리모트 키보드는 멀티미디어적 요소가 많이 포함된 미디어 센터 에디션을 더욱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키보드답게 자주 사용하는 갖가지 미디어 키를 키패드 주변에 배치해 두었다. PC뿐 아니라 TV의 전원과 채널, 볼륨까지도 한번에 제어할 수 있다. 미디어키는 누를 때마다 불이 들어와 불을 끄고 영화를 감상하더라도 원하는 버튼을 정확하게 누를 수 있다. 무릎에 올려놓고 사용하기 좋도록 디자인된 바닥면은 사용자를 배려한 제조사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사용자의 손목과 팔을 위해 디자인된 내츄럴 4000키보드는 14도 각도의 갈매기 날개(Gull Wing)모양의 굴곡면을 가진 키패드는 열손가락이 키보드에 착 달라붙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손목과 손가락을 편안하게 감싸준다. 여기에 사용자 편의성 연구 결과에 따라 제작된 7도 역경사 받침대를 붙여주면 손목은 물론 팔까지 편안하게 해줘 안정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키패드 사이에는 사진이나 문서 작업을 할 때 유용하게 쓰일 줌 슬라이더 버튼이 있고, 윗쪽에는 자주사용하는 키를 따로 배치시켜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