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곧 있을 CES 2006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펜티엄D 900 시리즈등의 새로운 프로세서와 제품들을 발표하면서, 새롭운 로고인 'Leap ahead(도약 앞으로)'를 발표할 예정이다. Leap ahead로고의 발표는 인텔이 지난 1991년 발표해 사람들의 머릿속에 인텔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게 크게 공헌한 Intel Inside 로고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됬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몇몇 소식통은 이번 새로운 로고의 탄생과 발표가 삼성전자의 부사장이었던 에릭 김이 2004년 말 인텔의 새로운 마케팅 부장으로 합류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에릭 김은 인텔에 입사하기 전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마케팅과 비지니스 개발 분야를 책임지고 있었으며, 전세계에 삼성 브랜드의 입지를 굳건하게 만든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던 인물이다.

소식통은 에릭 김의 말을 인용하면서 인텔의 새로운 로고는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생된 것이라 전하고 있다. 일전에 전해졌던 펜티엄 프로세서의 이름 교체 역시 이 변화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Intel Inside가 PC 내부에 인텔의 프로세서가 탑재되는 단순한 프로세서의 이미지에 머물러 있었고, 인텔은 새로운 Intel Leap ahead를 통해 시대에 걸맞는 디지털 컨버전스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1969년에 메모리와 논리회로 칩셋 회사로 설립된 인텔은 그동안 개인용 PC의 CPU를 제조하는 칩셋 메이커의 대명사가 돼왔다. AMD나 다른 칩셋 메이커와 달리 Intel Inside라는 로고를 통해 이미지 마케팅에도 전력을 다한 인텔에게 이번 Lead ahead의 발표는 37년 인텔 역사에 한획을 긋는 큰 사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