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메모리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의 결합으로 좀 더 빠른 액세스를 가능하게 하는 인텔 랍슨 기술이 작년 말 공개되었을 때, 실질적인 발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었다. 이 기술이 적용된 실제품은 올해 하반기 경에 선을 보일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였는데, 예상을 깨고 애플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노트북을 이 달 중으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전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어떤 노트북 시리즈에서 이 기술이 적용되어 나올지는 아직 공식 발표 시기가 되지 않아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랍슨 기술은 기본적으로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에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른 플래시 메모리를 덧붙이는 형태로 구성되는데, 이론적인 기술 내용만 전해져, 플래시 메모리가 ATA 슬롯에 꼽는 모듈 형태로 디스크에 부착되거나, 하드 디스크 제조사에서 플래시 메모리를 함께 장착하는 형태, 아니면 칩셋 또는 메인보드의 슬롯에 플래시 메모리 장착 공간을 둔다는 형태의 세 가지 추측이 대두되고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하게 될 때 얻는 가장 큰 이점은 윈도우 진입 속도와 응용 프로그램의 가동 시간의 대폭 단축, 그리고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전력 소모 감소 (프로그램 가동 정보를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하여 가동 시 하드 디스크 모터의 작동을 줄이는 방식)의 이점을 가지게 된다.

작년 말 시연회 모습. 랍슨 기술을 채용한 모델의 윈도우 진입 시간이 9초가 빨랐다.

애플을 통해 가장 먼저 랍슨 기술이 소개된다는 것 이외에는 모두 추측만이 난무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관련 뉴스 중 삼성이 인텔과 협조하에 이 기술을 개발한다는 내용이 전해졌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랍슨 기술은 하드 디스크에 플래시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는 형태의 것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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