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씨어터가 지금처럼 대중화되기 시작할 무렵 일부 홈씨어터 고수들(?)은 PC를 이용한 홈씨어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 이유는 PC의 기본 재생 기능을 이용하면 고가의 라인더블러를 달지 않아도 일반 DVD 영상 플레이어보다 훨씬 우수한 품질의 화면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당시 홈씨어터용 PC와 여타 다른 AV 기기와 어울리는 PC 케이스에 대한 관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동안 가전 AV기기 타입의 홈씨어터 PC 케이스가 여러 회사에 의해 빈번히 출시되었지만 오늘 소개하는 GMC의 노블리스 AVC-S1 골드는 AV 기기 타입 홈씨어터 PC 케이스의 완결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일단 AV 수납장에 넣으면 딱 알맞을 것 같은 전면은 AV기기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하프미러로 처리된 전면 패널과 AV기기와 동일한 재질의 볼륨조절 노치와 조작버튼들, 골드색상으로 도색 처리된 ODD 커버, 외부 기기단자 등이 알맞게 배치되어 있다.

제품의 외관만큼이나 내부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이 케이스는 마이크로ATX 규격의 메인보드를 사용하며, TFX 규격의 300W 파워서플라이가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다. 일반 메인보드 규격보다 작고 납작한 크기로 인해 자칫 생길 수 있는 내부 열문제는 후면 40mm 팬(별매)과 상부의 배기통풍구로 해결할 수 있다.

전체 외관과는 약간은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노블리스AV 라 프린트 되어 있는 있는 로고 부분인데(보통 AV기기들은 별도의 로고 패널을 사용한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제조사인 GMC를 통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1년의 개발 기간을 거친 이제품은 이미 해외로 수출 중인데, 수출 물량의 경우 노블리스AV와 다른 이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로고 패널을 달 수 없었다고 한다. 로고 패널을 별도로 달기 위해서는 전편 패널의 금형 자체를 수정해야 하고, 이름이 바뀔때마다 금형을 수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이번 GMC의 노블리스 AVC-S1 골드는 일반 PC유저는 물론 PC를 통해 거실에서 AV를 즐기고자 하는 일반 AV 기기 유저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