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디지털 장치의 급팽창과 함께 데이터 저장 장치의 용량이나 휴대성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특히, PSP, iPod과 같은 휴대용 게임기, PMP, MP3 플레이어 등의 디지털 멀티미디어 장치와 함께 DSLR 카메라가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팽창으로 인해 고용량, 고속을 요하는 데이터 장치의 수요가 그 끝을 모르고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텍은 이러한 디지털 디바이스 시장이 팽창하기 이전부터 외장 장치를 전문으로 하던 외장 기기 전문 기업으로 각종 디지털 기기와 양방향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큐티(Cutie ; DSR-281)라는 이름의 새로운 외장 저장 장치를 선보였다. 큐티는 PC없이 각종 디지털기기와 연결하여 데이터 교환을 할 수 있는 OTG(On-The-Go) 기능, 내장 하드디스크를 이용한 각종 메모리 백업 기능, PC와 연결해 사용하는 외장 하드 기능 등의 세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물론 초기 출시 제품에서 보이는 자잘한 결함이 눈에 띄는 것은 사실이다. 아직 OTG 기능이 지원되는 디지털 기기나 카메라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으며, 내장된 자체 인터페이스가 오류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은 초기 제품이 가진 핸디캡으로 주기적인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할 수 있고, 다행히 새로텍은 펌웨어 업그레이드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자잘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제품의 장점은 매우 많다. 다양한 메모리 지원은 물론이고 삼성의 40GB 하드디스크가 장착되어 있어 어디서나 쉽게 꺼내 사용할 수 있다. 또 내장된 흑백 LCD와 탐색기를 통해 자체 복사, 삭제 기능도 수행 할 수 있고, 1900mA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는 등 최근 등장한 외장 저장 장치들 중에서는 외장 하드의 복합기라 불러도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