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nm 공정의 프레슬러(듀얼)와 시더밀(싱글) 코어 펜티엄4 CPU의 등장으로 인텔 메인보드 시장은 혼선을 빚었다. 새로운 공정의 CPU가 등장하게 되면 소켓에 장착된다고 해서 다 작동하는 것은 아니며, 출시 초기의 프레슬러와 시더밀도 그런 처지에 놓여 있었다. 출시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인텔 i945와 i955 보드에서는 인식되지 않았던 것. 이른바 플래그 쉽이라 불리는 i975X만이 최상위 제품 답게 두 CPU를 받아 주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메인보드 회사들이 바이오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두 CPU를 지원한다고 밝히고, 실제로 패치를 내놓으면서 인텔 시장은 한결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이제 i945 이상의 인텔 메인보드에서는 프레슬러와 시더밀을 걱정하지 않고 쓸 수 있게 되었다.

MSI의 MSI 945PL Neo-F는 별도의 바이오스 업그레이드나 패치 없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프레슬러와 시더밀 코어의 펜티엄4를 바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메인보드이다. 물론 1066FSB를 지원하지 않아 펜티엄 익스트림 에디션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펜티엄 익스트림 에디션을 사용하려 맘먹은 사람들이 945보드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최신의 CPU를 맘껏 써볼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