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ATI 레이디언 X1900XTX에게 내준 PC 데스크탑 3D 게이밍의 왕좌 자리를 다시 되찾을 것이 확실해 보이는 지포스 7900 GTX는 지금 당장 구할 수 있는 데스크탑 그래픽 카드 중 최고의 제품이다.

시중에서 약 70만원대 중반에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포스 7900 GTX들 중 리드텍의 WinFast PX7900 GTX TDH 모델을 통해 지포스 7900 GTX를 자세히 살펴보겠다.

제품을 보면 육중한 쿨러가 제품 전체를 덮고 있어 한눈에 들어온다. 지포스 7900 GTX는 650MHz로 동작하고, 메모리 역시 1600MHz(DDR)로 동작하기 때문에 개선된 90nm 공정에도 불구하고 매우 큰 방열판이 달려 있다.

다이렉트X 9.0의 SM3.0과 HDR 렌더링을 지원하는 지포스 7900 GTX GPU(코드명 G71-U)는 650MHz의 고클럭으로 동작한다. 지포스 7900 시리즈 GPU는 GTX 버전의 경우 G71-U로, GT 버전의 경우 G71-GT로 마킹되어 있다. 최상위 기종답게 엔비디아의 데스크탑 그래픽 카드가 지원하는 모든 그래픽 기술을 구현한다.

256비트 인터페이스를 갖는 삼성의 1.1ns DDR3 512MB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다. 동작 클럭은 1600MHz로 약 51.2GB/s의 그래픽 메모리 대역을 확보해준다. 이 메모리의 한계클럭은 1800MHz로 어느정도 오버클럭에 대한 여유를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을 지포스 7900 GTX 답게 만드는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아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는 육중한 쿨러일 것이다. 이 제품에 장착된 쿨러는 엔비디아 7900 GTX의 레퍼런스 쿨러로 시스템 팬으로 많이 사용되는 90mm 팬과 열전달에 높은 성능을 보이는 힛트 파이프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GPU와 맞닿는 바닥에는 구리 플레이트가 있어, GPU의 열을 쿨러로 최단시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이 플레이트와 힛트 파이프가 연결되어 있다. 이 구리 플레이트를 제외한 모든 재질이 알루미늄이기 때문게 보기보다 무게가 상당히 가볍다.

최고의 제품답게 전원부의 발열처리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인다. GPU 및 메모리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파워부는 SMD 저항과 함께 MOSFET 방식의 트랜지스터가 사용되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외부 12V 6핀 전원을 사용한다.

방열판을 들어 내면 MOSFET 회로가 드러난다. 이 MOSFET 회로는, 외부로부터 공급받은 12V 전원이 TR 트랜지스터를 통해 저전압으로 바뀌고 이 저전압 전력을 GPU나 메모리에 고전류로 송출해야 할때 효과적이기 때문에 순간 전력 소모가 높은 지포스 7900 GTX에 채용되어 있다.

듀얼 DVI-I 단자를 통해 고해상도의 LCD를 듀얼로 연결할 수 있다. 듀얼 DVI-I 출력과 함께 1080i의 HD 해상도의 TV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번들된 컴퍼넌트 출력 어댑터와 컴퍼넌트 케이블을 이용하면 HD TV에 PC 화면을 HD 해상도로 출력할 수 있다.

이 제품의 출력부 옆에는 내부 공기를 외부로 내보낼 통풍구가 마련되어 있어 제품 장착시 두개의 백패널을 사용한다. 백패널에 통풍구 처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제품의 발열 처리에 문제가 생긴다.

리드텍 PX7900 GTX TDH에는 제품 설명서, 드라이버 CD, 각종 게임 및 어플리케이션 CD, DVI 젠더, 12V 6핀 파워커넥터, 컴퍼넌트 출력 어댑터, DVI 젠더 등이 번들되어 있다.

리드텍 WinFast PX7900 GTX TDH와 함께 테크노아에는 MSI의 NX7900GTX, 제이씨현의 기가바이트 지포스 7900 GTX가 입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