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출시 예정이었던 HD DVD 플레이어를 시장에 HD DVD 타이틀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 HD DVD 타이틀은 올 4월 18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며, 도시바의 HD DVD 플레이어 발표 연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도시바는 파이넨셜 타임즈를 통해 "HD DVD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우리는 HD DVD 타이틀의 출시와 발맞춰 우리의 플레이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는 새로운 HD DVD 플레이어의 출시를 위해 헐리웃의 스튜디오는 물론 일반 판매점들과도 긴밀히 협조 중이다."라고 밝혔다.

HD DVD 플레이어는 원래 작년말 발표되기로 되어 있었지만 새로운 복제 방지 시스템인 AACS(Advanced Access Content System)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아 연기된바 있다. 지난주 타임워너의 워너 홈비디오 사업부는 4월 18일 발표 예정이었던 매트릭스 리로디드, 해리포터4, 밀리언달러 베이비 등의 HD DVD 타이틀의 출시를 연기했다.

도시바로 대표되는 HD DVD 진영은 소니의 블루레이 진영과 자사 포멧의 컨텐츠 적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니의 블루레이 디스크 포멧의 첫 타이틀은 2006년 5월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의 첫 HD DVD 플레이어인 HD-XA1와 HD-A1은 HD DVD, DVD, CD 타이틀을 통해, H.264(MPEG4 AVC), VC-1(WMV9), MPEG2(DVD) 포멧의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여기에 4개의 사운드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돌비디지털, 돌비디지털 플러스, 돌비 트루HD, DTS, DTS-HD 등의 사운드도 재생한다. 지원 해상도는 720p와 1080i로 HDMI 커넥터를 지원한다.

HD-XA1과 HD-A1은 각각 499 달러와 7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