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쿼드 SLI라 불리는 신기술이 적용된 그래픽카드는 아직도 소비자 손에 들어가지를 못하고 있다. 게다가 시스템 조립업체들은 고객사에 시스템을 판매할 수는 있으나 공식적인 보도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익명으로 전해졌다.

델 컴퓨터의 한 부문이자 유명한 고성능 PC 브랜드 중 하나인 에일리언웨어 역시 아직 쿼드 SLI 시스템의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델 컴퓨터 역시 해외에선 이미 잘 알려진 '델 XPS 600 레니게이드' 제품의 사전 주문을 아직 받고 있지 않다. 인텔 듀얼 코어 펜티엄 D 프로세서의 런칭 파트너 중 하나인 벨로시티 마이크로 등 해외의 유명 업체들도 대다수 5월 초에서 중순까지 쿼드 SLI 시스템의 판매 가능 일자에 제약이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쿼드 SLI 기술은 2개의 GPU를 가진 지포스 7900 GX2 그래픽카드를 두 개 연결해 구성을 하도록 되어 있다. 쿼드 SLI는 현재로선 최고 단계인 32x 안티앨리어싱, 2560 x 1600 해상도에서의 게임 구동이 가능하다. 쿼드 SLI가 최고 성능을 보장하는 것만은 아니지만, 이 시스템을 꾸미는데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한 개 또는 두 개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더 나은 그래픽 품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 주 한 해외 웹사이트가 엔비디아 측에 관련된 사실에 대한 질의를 하였으나 공식적인 답변은 얻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