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텔 기반 맥 PC에 윈도우를 설치할 수 있는 부트 캠프 (Boot Camp)를 공개한 뒤, 많은 관계자들이 윈도우 XP가 설치된 맥 PC의 출시는 시간 문제라고 내다보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빠르게 이 예측이 지금 현실로 되어 가고 있다.

애플의 가장 큰 온라인 판매처인 맥몰 (MacMall)은 윈도우 XP 홈 또는 프로페셔널 버전을 선택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맥북 프로와 맥 미니가 선적 중이라고 알렸다. 맥몰 웹사이트와 애플의 온라인 상점에서는 윈도우 XP 프로페셔널이 설치된 1.83GHz 코어 듀오 맥북 프로를 100 달러라는 인하된 가격으로 내놓았다.

최근까지도 애플이 맥 PC에서는 OS X 외의 운영체제 지원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였던 것에 비하면, 갑작스럽다고도 할 수 있는 윈도우 XP 지원은 흥미로운 일이다. 분석가들은 이와 같은 움직임이 애플로 하여금 델, HP 및 여타 브랜드 PC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