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후에 출시되는 인텔의 CPU는 AMD의 프로세서와 같이 메모리 콘트롤러를 내장하게 될지도 모르며, 여기에 더해 그래픽 코어까지 통합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이미 몇해전부터 제기되어 왔었는데, 인텔은 이미 지난 펜티엄 III 시절 램버스사의 RDRAM을 직접 콘트롤할 수 있는 메모리 콘트롤러 내장 프로세서인 Timna 프로세서에서 한차례 실패한바 있다.

이러한 루머와 관련하여 6월 13일 뉴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인텔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그룹 Dileep Bhandarkar는 인텔이 앞으로 수년간은 AMD와 같이 메모리 콘트롤러를 프로세서에 내장하지는 않을 것임을 밝혔다.

메모리 콘트롤러가 내장될 경우 프로세서와 메모리 콘트롤러 허브 사이에 대기시간이 비약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대기시간에 민감한 프로세서의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사실 이 대기시간은 CPU 내부의 L2 캐쉬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보다는 메모리 콘트롤러가 내장될 경우 메모리의 선택에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며, CPU의 다이 사이즈가 커지고 이에 따른 전력 소비량이 늘어나는 단점도 가지게 된다.

여기에 그래픽 코어까지 통합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경우 메모리 콘트롤러보다 훨씬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사용하게 된다. 설령, 인텔이 이러한 프로세서를 만들어 내더라도, 일반 데스크탑 유저 시장보다 초저가형 시스템이 필요한 로우엔드 시장을 타겟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