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DVD 진영의 추축인 도시바가 7월 14일 세계 최초의 HD DVD 레코더를 출시하고, 블루레이 디스크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다. 도시바는 이미 지난 3월 HD DVD 플레이어를 내놓은 바 있으며, 이번에 출시되는 HD DVD 레코더는 1테라바이트(1000GB)의 하드디스크가 내장된 제품으로 소비자가격은 $3,466이다.

현재 HD DVD 진영의 추축은 도시바로, 경쟁하고 있는 블루레이 포멧은 소니와 마쓰시다(파나소닉)의 지원을 받고 있다. HD DVD와 블루레이 디스크의 포멧 전쟁은 통합 규격 제정 합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반된 길을 걷고 있는데, 이는 마치 지난 70년대 있었던 비디오 규격인 VHS와 베타맥스의 싸움과 같은 양상이다.

HD DVD와 블루 레이 디스크는 모두 현재 DVD 포멧이 쓰는 긴파장의 적색 레이저가 아닌 짧은 파장의 청색 레이저를 사용하는데, 이는 현재의 DVD 포멧으로 담을 수 없는 HD 영상과 고음질의 디지털 사운드를 담을 수 있게 한다.

도시바의 부사장인 요시히데 후지씨는 "이 제품은 모든 도시바인들의 꿈과 열정이 담긴 제품이다. 특히 제품의 가격에 매우 놀라게 될 것이다. 사실 제품을 보면 가격이 천만원이라도 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